[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TFC 밴텀급 챔피언 황영진(30, SHIN MMA)의 1차 방어전 상대는 前 TFC 페더급 챔피언 ‘투신’ 김재웅(25, 익스트림 컴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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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은 지난 1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FC 19’ 메인이벤트에서 일본 히트 밴텀급 챔피언 김명구를 상대로 한 수 위의 타격능력을 선보이며 2라운드 펀치-엘보 TKO승을 거뒀다.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황영진은 “너무 멋있더라. 재미있게 잘 봤다. 군더더기 없는 타격에 나도 모르게 경기 후 박수를 쳤다. 역시 투신다운 경기였다. 케이지에서 나와 만나면 그 투신다운 모습이 나올까 기대 중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황영진은 “오래간만에 진정한 타격가를 만나서 나도 모르게 계속 설레고 두근두근 거린다. 둘 다 부상 없이 빠른 시일 내 케이지에서 만나고 싶다. 이번 경기 이긴 거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TFC 밴텀급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한 김재웅은 경기 직후 황영진을 겨냥했다. “황영진은 도망가는 스타일이다. 내가 끝까지 따라가서 이겨주겠다. 빨리 한 판 붙자”고.
이에 황영진은 “도망가는 타입이 아니라 잘 치고 잘 빠지는 거라고 생각한다(웃음). 치고 빠지는 건 내 경기운영 중 하나다. 김재웅이 나와 싸울 때 과연 그 투신의 타격이 통할지 기대된다”고 응수했다.
2015년 미국 경량급 명문 체육관 ‘팀 알파메일’에서 훈련을 진행한 황영진은 크게 성장해서 돌아왔다. 성과는 곧바로 실력으로 나타났다. 강자 김동규를 두 차례 제압했고, 권세윤을 격침시키며 TFC 밴텀급 토너먼트 준결승의 한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말 ‘TFC 16’에서 강자 김명구를 꺾고 결승에 안착했고, 지난 5월 ‘TFC 18’에서 PXC 밴텀급 챔피언 트레빈 존스에게 5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을 기록하며 2대 TFC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황영진-김재웅의 TFC 밴텀급 타이틀전의 대결일자는 정해지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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