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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LoL Park(롤 파크)’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프나틱 팀원들이 우승각오 등을 밝히고 있다.  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한 달여간의 긴 여정 끝에 종착지인 대망의 결승전만을 남겨뒀다. 올해 결승전은 유럽의 맹주 ‘프나틱’과 중국의 새 강자 ‘인빅터스 게이밍(IG)’이 맞붙는다.

결승전을 하루 앞둔 2일 프나틱과 IG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LoL Park(롤 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각각 우승 각오 등에 대해 밝혔다.

프나틱이 먼저 간담회를 진행했다. 유럽의 맹주로 불리는 프나틱은 지난 2011년 롤드컵 시즌1 우승 이후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그만큼 우승을 향한 목마름이 깊다는 의미다.

프나틱은 이날 딜런 팔코 감독과 다섯 명의 팀원들이 참석했다. 프나틱의 서포트 ‘힐리쌍’ 즈드라베츠 일리에프 갈라보프는 컨디션 회복을 위해 참석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프나틱은 우승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나틱의 원거리 딜러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은 “난 우승하러 왔다”며 우승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 프나틱의 탑 라이너인 ‘쏘아즈’ 폴 보이어는 “결승전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뜻깊을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딜런 팔코 감독은 “정말 긴 시간 만에 서양 팀이 결승에 올라 기쁘다”면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성취감이 없고 우승을 해야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또한 그는 IG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팀원으로 ‘루키’ 송의진과 ‘더샤이’ 강승록을 지목했다.

딜런 팔코 감독은 “IG에서 가장 위협적인 플레이어는 ‘루키’와 ‘더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들을 막는데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승전에 가장 활약을 할 것 같은 팀원에 대해 “결승전을 앞둔 상황에서 팀원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싶지 않다”면서도 “IG는 정글과 바텀에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때문에 우리 팀의 ‘브록사’가 활약할 거 같다”고 말했다.

또 하나 이번 결승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점은 두 팀의 미드라이너 대결이다. ‘캡스’ 라스무스 뷘터는 ‘루키’ 송의진의 장단점에 대해 “‘루키’는 라인 전이 강한 챔피언을 가져가 그 이점으로 스노우 볼을 굴린다”며 “하지만 만약에 라인 전을 유리하게 진행하지 못하면 후반에 힘을 쓰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 약점을 역으로 이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약 우승했을 때 생각해 둔 세레모니 혹은 공약이 있느냐는 질문에 ‘브록사’ 매즈 브록-페데르센은 “현재 특별히 계획한 건 없다. 한 단계, 한 단계 준비하면서 결승에 나설 뿐이다”면서 “그저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하고 있다”며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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