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궁금한 이야기 Y'에서 한 20대 남성이 자신의 나체 사진을 SNS에 유포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오늘(19일) 오후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동덕여대 '알몸남' 사건에 관해 조명한다.


- '알몸남'의 등장


지난 14일 조용했던 주말이 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으로 발칵 뒤집혔다. 한 남성이 대학 강의실에서 알몸으로 음란 행위를 하는 영상을 개인 SNS 계정에 올린 것. 그 장소가 자신의 학교 같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해당 학교 학생들은 동영상 속 강의실 모습과 시계 등을 분석했다.


놀랍게도 그곳은 한 대학의 대형 강의실이었고 동영상을 찍은 시점도 학교에 학생들이 많이 있을 시간인 오후 1시경이었다. 이를 본 재학생들은 "이 장소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라는 거죠. 거의 전교생이 돌아다니는 건물이에요"라며 "만약에 누가 거기 혼자 있거나 했으면 충분히 위험한 일이 일어날 수 있잖아요"라고 분노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알몸남'의 SNS 계정에는 10월 6일부터 4차례에 걸쳐 이 대학에서 촬영한 나체사진이 게시돼 있었다. 격노한 학생들은 청와대 사이트에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 글을 게재하고, 휴일임에도 학교에 나와 신속한 수사 및 범인 검거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 대학교를 발칵 뒤집어놓은 '알몸남', 그는 도대체 왜 여대 교내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일까.


- '야노중독'


그런데 이 남자의 SNS 계정에는 이 대학에서 찍은 영상들만 올려져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약 7개월에 걸쳐 30차례 이상 자신의 나체사진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문제가 된 대학 교내뿐만이 아니라 주택가, 도로, 카페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음란 행위를 하고 이를 촬영한 약 100장의 사진을 '야노중독' 즉 '야외 노출 중독'이라는 닉네임으로 SNS에 올렸다.


더 큰 문제는 그 행태가 점점 대담해지고 있다는 데 있다. 처음엔 한밤중 아무도 없는 장소를 선택했던 이 남자. 자신의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받자 과감하게 대낮에 여성들이 자주 지나갈 만한 곳을 범행 장소로 선택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 남자가 지금은 단지 온라인상의 인기와 관심에 만족하고 있으나 점점 위험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수사 개시 이틀 만에 경찰이 이 '알몸남'을 검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는 평범해 보이는 20대 청년이었다. 그는 왜 야외에서 홀로 음란행위를 하고 이를 촬영한 것일까. 개인 SNS에 사진과 영상들을 올리며 그가 노린 건 무엇이었을까


한편, 한 20대 남성의 은밀한 출사와 그 뒤에 숨겨진 심리는 오늘(19일) 오후 8시 55분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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