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지난 8월 음주 운전으로 2명의 사망자를 낸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심경을 밝혔다.


황민은 4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제가 다 잘못한 거다. 아까운 생명을 잃게 돼서 유가족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 박해미와 연락에 대해선 "집에 오지 못하게 해서 사고 이후 만난 적이 없다. 아내의 전권을 위임받은 변호사를 통해 박해미의 입장만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법의 심판대로 따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황민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민은 지난 8월 음주 운전을 하다 갓길에 정차돼있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함께 탑승했던 대학생 A양(19)과 뮤지컬배우 B씨(31)가 사망했다. 그의 아내인 배우 박해미는 지난 3일 뮤지컬 '오! 캐롤'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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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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