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롯데 자이언츠, 오늘도...설마... 역전승?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3일 대전 한화전에서 5-7로 뒤진 9회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불을 붙이자 환호하고있다. 2018.10.03. 대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시즌 종착역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전히 KIA와 롯데의 5위 싸움, SK와 한화의 2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경기수가 얼마 남지 않아 순위 역전이 쉽지는 않아 보이지만 마지막 순간 어떤 이변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특히 남은 경기들에는 묘한 천적관계가 형성돼 있어 순위 싸움에 어떻게 작용하느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3일 현재 62승70패2무를 기록중인 7위 롯데는 5위 KIA(66승 69패)와의 상대전적에서 7승5패로 앞서 있다. 맞대결이 4번이나 남았는데 그 이전까지 현재 2.5게임인 승차를 줄여놓는다면 한 번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순탄치 않다. 4일 경기를 포함해 한화와 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데 4승10패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일 경기에서도 0-2로 지던 경기를 5-2로 뒤집었지만 끝내 7-6으로 재역전당해 천적의 벽을 넘지 못했다. 3연승 상승세도 끊겼다. 4일에 이어 6일 사직에서 다시 맞붙는데 천적관계를 해소하지 않고는 KIA와 맞대결 전에 맥이 풀릴 수도 있다. 5일엔 사직구장에서 1위팀 두산과 맞붙는데 상대전적 3승12패로 역시 절대 열세 관계다.

[포토] KIA 타이거즈, 사직 롯데전...9-5 완승!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9-5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로 자축하고있다. 2018.09.14. 사직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반면 KT엔 11승2패1무로 절대 우위에 있다. 2경기가 남아 있는데 문제는 10일 사직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치러진다는 점이다. 투수로테이션에 어려움이 많다.

KIA는 SK와 4~6일 3연전을 치르고, 두산 한화와 한 경기씩 남아 있다. 2위 SK엔 순위에선 밀리지만 상대전적에선 9승4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두산엔 8승7패로 박빙우세, 한화엔 6승9패로 열세다. SK전이 중요한데 맞대결 전적에서는 앞서지만 SK 역시 2위 확정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어 천적관계가 유지될지 알 수 없다.

SK는 3위 한화에 2.5게임차로 앞서 있어 플레이오프 직행이 유력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KIA전에서 밀린다면 3위 한화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

팀간 천적관계가 뚜렷한 전력 차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맞물려 돌아가는 선발 로테이션, 팀 타격 컨디션 등에 따라 이상하게 천적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맞대결 성적이 앞서면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천적관계가 유지될지 재편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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