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불타는 청춘' 구본승과 박선영이 조촐하지만 멤버들의 정성이 담긴 감동적인 생일상을 받았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가파도에서 합동 생일상을 받는 구본승과 박선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파도에서 마지막 밤을 맞은 구본승은 최재훈, 박선영과 갈치낚시에 나섰다. 초보 낚시꾼 박선영은 구본승보다도 먼저 두 마리를 낚아 올려 그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구본승도 포인트를 옮기자 이내 제 실력을 발휘해 아이스박스를 갈치로 가득 채웠다.


김도균의 코골이와 함께 가파도 마지막 날 일정이 시작됐다. 박선영의 지휘 아래 아침 조깅조가 완성됐다. 최성국 김완선 김광규가 박선영의 뒤를 따랐다. 조깅을 하던 네 사람은 우연히 섬에 사는 두 아이를 만났다. 아이들은 "전교생이 12명이고 4학년은 2명"이라고 귀엽게 말해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청춘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학교로 향했다. 이들은 시소를 타며 학창시절 추억을 되새겼다.


이어 청춘들은 가파도에서 생일을 맞은 구본승과 박선영을 위해 생일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참돔과 직접 잡은 갈치를 메인 요리로 용왕님 생일상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합동 생일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구본승은 직접 두 팔을 걷고 재료를 나르고 갈치를 구우며 자신의 생일상을 도와 웃음을 자아냈다. 그야말로 '셀프 생일상'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생일상이 거의 완성됐지만 변수가 생겼다. 배 시간이 다가오고 있던 것. 청춘들은 더욱더 분주하게 움직여 생일상을 완성했다.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생일 축하 노래는 빠질 수 없었다. 청춘들의 축하를 받은 두 사람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구본승은 정성이 가득 담긴 생일상을 보며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고마워했다.


박선영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구본승은 2016년 7월부터 '불타는 청춘'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매번 멤버가 바뀌는 프로그램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터줏대감 역할을 해왔다. 비록 이 생일 파티는 배 시간 때문에 크게, 그리고 오래 진행되지 못했지만 이들에게는 분명 특별한 의미였을 것이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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