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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가 일본에서 운영하고 있는 VR 테마파크에서 고객들이 VR 콘텐츠인 ‘공중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제공 | 현대IT&E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T 전문기업인 현대IT&E가 서울 강남에 국내 최대 규모의 VR(가상현실) 테마파크를 연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10개 이상의 테마파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IT&E는 일본 유명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와 VR 콘텐츠의 한국 내 독점공급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LOI 체결 이후 최종 계약이 완료되면 현대IT&E는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의 VR콘텐츠를 독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는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일본 최대 규모의 VR 테마파크인 ‘VR ZONE SHINJUKU(브이알 존 신주쿠)’를 도쿄에 운영하고 있으며, 오사카에도 같은 규모의 시설을 오픈하는 등 일본 전역에서 20여개의 VR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IT&E는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의 VR 콘텐츠를 기반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역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VR 스테이션’ 강남점을 연내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강남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현대아울렛과 전국 주요 광역상권을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10개 이상의 VR 테마파크를 열 예정이다.

현대IT&E 관계자는 “VR 스테이션 강남점은 기존 1~2인만 이용 가능했던 VR과 달리, 최대 8인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유명 애니메이션 주인공의 대표적인 액션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요소 중 하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IT&E는 지난 7월 현대백화점그룹이 IT 및 VR 등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그룹 내 IT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한 별도 법인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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