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80912_114406610
홍승진 SK텔레콤 이동통신(MNO)사업부 팀장이 12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곱 번째 고객가치혁신으로 괌·사이판 전용 서비스인 ‘T괌·사이판패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SK텔레콤이 괌·사이판에서 별도의 로밍 요금을 내지 않아도 국내서 이용 중인 데이터 요금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괌·사이판 현지 이동통신사에 350억원을 투자하는 등 로밍요금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12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곱 번째 고객가치혁신으로 괌·사이판 전용 서비스인 ‘T괌·사이판패스’를 오는 1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T괌·사이판패스는 괌과 사이판에서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 음성을 이용하고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지에서 데이터, 문자만 이용하면 별도 로밍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괌·사이판 관광청 통계 기준, 괌·사이판 방문자 수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30%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연간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 10번째로, 괌·사이판이 첫 무대다.

◇ 19일 추석연휴부터 괌·사이판 방문 SK텔레콤 고객, 매일 데이터 1GB, 음성·문자 무제한

SK텔레콤은 ‘T괌·사이판패스’ 출시 프로모션으로 오는 19일 추석 연휴부터 12월 20일까지 괌·사이판에 방문하는 모든 SK텔레콤 고객에게 매일 데이터 1GB를 무료로 제공한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400K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별도 가입절차 없이 괌·사이판을 방문해도 자동 적용된다.

SK텔레콤 고객은 프로모션이 종료되는 12월말 이후부터 국내에서 이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양을 괌·사이판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데이터를 소진해도 400Kbps 속도로 추가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

예를 들면 국내에서 T플랜 ‘라지’에 가입해 월 기본 데이터양 100GB를 사용하고 있다면 괌·사이판에서도 100GB를 그대로 쓸 수 있다. 다만 가족공유와 선물하기, 리필하기 등을 통해 타인에게 받은 데이터는 SK텔레콤 전산 구축이 완료되는 2019년 2월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T괌·사이판패스 출시와 관련해 홍승진 SK텔레콤 이동통신(MNO)사업부 팀장은 “해외에서도 국내와 유사하게 데이터를 쓰고 싶은 고객들이 많았다”면서 “로밍이 속된말로 수익사업으로 비춰진 탓에 고객 불만도 많아서 고민을 했고, 이번에 혁신적인 로밍 서비스를 내놓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괌·사이판에서는 19일부터 음성통화와 문자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는 매일 3분간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 국내 요율 1초당 1.98원이 적용된다. 문자는 무료로 무제한 이용가능 하다.

괌 사이판 제휴처
T괌·사이판패스 T멤버십 할인 제휴처.  제공 | SK텔레콤

◇ 괌·사이판에서도 렌터카·맛집·쇼핑 등 T멤버십 할인

SK텔레콤 고객은 19일부터 한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현지 맛집, 관광지, 쇼핑몰 등에서 T멤버십 할인을 받아 여행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지난 4월 멤버십 개편으로 모든 멤버십 등급에 연간할인한도가 폐지돼, 해외에서도 무제한으로 마음껏 할인 받을 수 있다. 제휴처와 상세 할인혜택은 T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고객이 괌 공항, 사이판 도심에 위치한 ‘SK텔레콤웰컴데스크’에 방문하면 T멤버십 할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수령하고 상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T멤버십으로 ‘버젯렌터카’에서 예약하면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렌터카를 빌릴 수도 있다. 괌에서 T로고가 표시된 ‘미키(Miki)택시’를 타면 미화 10달러이상 결제 시 1달러를 할인 받는다.

하드락카페(괌), 씨그릴(괌), 서프클럽(사이판), 부바검프(사이판) 등 현지 대표 맛집에서는 인기 메뉴를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다. 괌, 사이판 각각 30여개의 일반 식당에서도 10% 할인이 적용된다.

유명 쇼핑몰 T갤러리아의 상품권은 미화 500달러 내에서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주요 관광지도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괌의 ‘사랑의 절벽’ 입장권(미화 3달러)을 100원에 구매하고, 사이판의 ‘마나가하섬’ 비치용품(파라솔, 구명조끼 등)을 최대 40%까지 할인 받는다.

홍 팀장은 “멤버십도 해외에서 국내처럼 사용함으로써 SK텔레콤 고객이 자부심을 느끼고 고객가치에 대한 인상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1~2년 하는 단기프로젝트가 아니라 10년 이상 프로그램 유지하면 약 500만 명이 서비스를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괌·사이판 현지 이동통신사 ‘IT&E’에 350억원 투자

SK텔레콤은 고객가치 향상을 위해 괌·사이판 현지 이동통신사 IT&E에 약 35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앞서 올해 6월 양사 간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IT&E는 사이판 무선통신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이며, 괌·사이판 전체 기준으로는 경쟁사인 도코모퍼시픽, GTA와 대등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영업이익 성장률이 각각 약 7%, 11%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과 IT&E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국의 이용자들이 해외에서 서비스를 부담 없이 이용하도록 했다. 또한, 방문객이 자주 찾는 주요 도심, 여행지를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 속도, 품질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IT&E 망에 양자암호통신, 모바일 보안관제, 지능형 영상관제 등 솔루션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 기술로 5G를 상용화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로밍 혁신이 적용되는 국가를 확대해 고객 가치 저변 확대에도 나선다. 홍 팀장은 “향후 다른 국가와 지역에도 비슷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며 “지속적인 저변확대를 위해 현지 통신사와 도매요율 협상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