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원로 가수 최희준(본명 최성준)이 2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하숙생'으로 이름을 알린 최희준은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의 가수로 법대 대표로 카니발 행사인 '장기대회 노래자랑'에 나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1950년대 후반 미8군 무대에 서면서 법정보다 무대의 길을 선택했다.
최희준은 데뷔 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 '진고개 신사' '맨발의 청춘' '하숙생' '팔도강산'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매년 10대 가수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그의 큰 히트곡은 '하숙생'으로 1965년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였다. 당시 트로트가 유행하던 시절 스윙 재즈 풍 노래와 팝 발라드로 당시 젊은층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최희준은 지난 1996년 제15대 안양 동안갑 국민회의 국회의언에 당선되는 등 정계에도 진출했다. 가수 출신 정치인 1호였다. 2001년에는 문예진흥원 상임감사, 2003년에는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2007년에는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최희준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7시 45분이다.
사진 | KBS1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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