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악연으로 시작된 송지효와 박시후의 운명이 다시 되바꼈다.
13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에서는 악연이 시작된 오을순(송지효 분)과 유필립(박시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옥희(장영남 분)는 아들 유필립을 위해 같은 사주를 지닌 오을순의 운을 빼앗았다. 뺏기지 않으면 뺏기는 사주였기 때문. 오을순의 운을 지켜주는 목걸이까지 넘겨받은 유필립은 오을순과 뒤바뀐 운명을 살았다. 유필립은 운이 넘쳐나 톱스타가 됐고, 오을순은 운 없는 드라마 작가로 성장했다. 유필립의 앞길에는 대박만 가득했고 오을순의 앞길에는 좌절만 가득했다.
유필립은 '귀신의 사랑' 대본을 제안 받았다. '귀신의 사랑'을 집필한 기은영(최여진 분)은 성공한 작가였다. 그러나 '귀신의 사랑' 원래 작가는 오을순이었다. 유필립은 작품을 함께하자는 기은영의 제안을 매몰차게 걷어찼다. 이전 작품에서 앙금이 있었기 때문.
우연히 칼 든 괴한을 본 오을순은 지나치지 않고 직접 나섰다. 그러나 그곳에 있던 유필립이 우연찮게 나섰다. 이 과정에서 괴한이 찌른 칼에 유필립이 맞을 뻔했으나 오을순이 손으로 막았다. 이 과정에서 유필립이 어린 시절 넘겨받은 부적이 끊어졌다.
칼에 찔린 줄 알고 정신을 잃은 유필립은 부적을 잃어버렸다. 그 순간 오을순은 부적을 되찾았다. 오을순은 이성중(이기광 분)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성중이 오을순에게 관심이 있었기 때문.
PD 이성중이 '귀신의 사랑'으로 입봉하게 된 것을 알게 된 오을순은 기은영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지만 만날 수 없었다. 이성중은 오을순의 잘못을 짚어주며 기은영의 행태를 꼬집었다. 기은영은 그동안 오을순을 대필 작가로 이용했다.
34세 생일 하루 전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간 오을순은 그동안의 괴로움을 하소연했다. 예능 프로그램 촬영차 산속으로 향한 유필립은 의문의 남성에게 "8월 8일 자정에 죽는다. 뺏길 건지 뺏을 건지. 죽을 건지, 죽일 건지 결정하라"는 말을 듣는다.
그 시각 '귀신의 사랑' 대본을 땅에 파묻던 오을순은 대본 2부 엔딩을 떠올리며 다시 집필했다. 운이 없던 오을순은 매 순간마다 원하는 대로 이뤄졌다. 오을순이 대본을 집필할 때마다 현실에서는 유필립에게 그대로 이뤄졌다. 산사태 피해를 당한 것.
한편, '러블리 호러블리'는 운명을 공유하는 한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 로맨틱 코미디다.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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