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같이 살래요' 한지혜가 이상우의 청혼을 거절했다.


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는 박유하(한지혜 분)가 정은태(이상우 분)의 결혼 제안을 우회적으로 거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문식(김권 분)은 박재형(여회현 분)의 졸업 앨범 속 쪽지를 발견하고 연다연(박세완 분)과 박재형의 교제 사실을 알아챘다. 그는 박재형에게 "연다연이 좋아하는 사람이 너였느냐"며 "왜 그때 말 안했느냐"고 소리쳤다. 박재형은 "정말 말하기 힘들었다. 너하고 싸우기 싫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기분이 상한 최문식은 "그럼 안 싸우고 그냥 넘어갈 줄 알았느냐"고 자리를 떠났다.


최문식은 곧장 연다연에게 전화했고 "10년을 좋아했던 사람이 박재형이었냐"라면서 "왜 하필 박재형이냐. 난 정말 안 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연다연은 "재형이가 너무 좋아요. 제가 너무 좋아해요"라면서 "팀장님 마음은 알겠는데 이제 그만하면 안 될까요?"라고 거절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자 최문식은 "나도 내 마음 포기할 수 있었으면 진작 끊었다"고 밝히며 "나도 안 되는 걸 어떡하느냐"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은태는 아버지의 빈소를 찾아가 "저에게 딸이 있다"면서 "이제 도망치지 않을 거다. 아버지와 같은 길에서 다르게 살아 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곧장 박유하에게 향했다. 박유하는 정은태를 피했고, 정은태는 그를 붙잡고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박유하는 정은태에게 "미안하다"며 짧게 답했다. 정은태는 "이런 일이 없었다면 유하 씨도 못 만났을 거고, 은수(서연우 분)가 내 딸이라는 걸 몰랐을 거다"며 박유하를 위로했다.


그러면서 "좋은 아저씨는 자신이 있었는데 좋은 아빠는 자신이 없었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우리 이제 밥 먹으러 가자. 밥 먹고 다시 같이 고민하자. 혼자보다는 쉽게 답을 찾겠죠"라며 박유하를 웃게 만들었다.


이미연(장미희 분)은 정진희(김미경 분)을 찾아가 "은수가 정 교수 친딸이다"고 고백했다. 이에 정진희는 "유하 씨와 우리 은태가 불륜이라도 저질렀다는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미연은 "그렇게 생각하는 게 정상"이라면서 "안 믿으면 어쩔 수 없다. 그럼 은수를 조카로 받아들일 마음은 있는 거냐"고 되물었다. 이를 들은 정진희는 "말씀 가려서 해라. 말도 안 되는 허언"이라며 반박했다. 이에 이미연은 물러서지 않고 "생각은 짧게 하는 게 좋은데 생각이 너무 길다"고 조언했다.


채성운(황동주 분)은 박유하를 찾아가 "하루만 은수하고 시간 갖게 해달라"라고 졸랐다. 그때 나타난 정은태는 "그렇게는 못 한다"면서 "신뢰하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 안된다"고 단호히 거절했다. 채성운은 "하루만이라도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했지만, 정은태는 "은수 핑계 대지 마"라고 정색했다.


채성운을 보내고 정은태와 박유하는 은수 문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박유하는 "은수에게 아빠는 채성운이다"며 채성운의 제안에 흔들렸다. 정은태는 ""은수, 채성운에게 보내자. 그러지 않으면 아빠한테 버림받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면서 "우리 은수한테 좋은 기억만 남겨주자"고 박유하를 다독였다.


은수를 채성운에게 보낸 정은태는 박유하에게 "우리 아무래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핏줄로 이어진 가족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거 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는 박유하의 물음에 정은태는 "우리가 은수한테 최선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결혼을 제안했다. 그러자 박유하는 "결혼이 하고 싶은 거냐, 은수 친아빠가 되고 싶은 거냐"면서 "이런 상황에서 결혼은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천천히 고민하자"고 정은태의 결혼 제안을 우회적으로 거절했다.


한편, '같이 살래요'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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