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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이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연일 무더워지는 날씨만큼이나 LCK의 여름도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제 각 팀당 5~6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LCK 서머는 ‘혼돈’의 연속이다.
특히 LCK 서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경우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상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게다가 이주에는 상위권 4개 팀 간 대결이 다수 예정돼 있어 e스포츠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승으로 갈리는 희비,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올해 LCK 서머는 그 어느 때보다 상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1승으로 희비가 엇갈릴 정도로 혼돈의 연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진행된 경기 결과, 1라운드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1위 팀 ‘그리핀’이 최근 경기에서 몇 차례 삐끗하며 9승 3패로 2위인 ‘젠지 e스포츠’와 동률이다. 다만 세트 득실에서 그리핀이 2점 앞서며 1위에 올라있다. 이는 8승 4패로 공동 3위에 올라있는 ‘kt 롤스터’와 ‘킹존 드래곤X’로 이어진다. 득실차도 같기 때문에 단 1승 차이로 상위권 등수가 바뀔 수 있다.
24일 위에 언급된 1위부터 공동3위까지 상위 4개 팀이 모두 맞붙는다. 그리핀과 킹존이, 젠지와 kt가 맞붙는데, 킹존과 kt가 각각 승리할 경우 세트 득실차에 따라 ‘1위 탈환’도 가능하다. 또 오는 26일에 또 다시 킹존과 kt가, 젠지와 그리핀의 대결이 예정돼 있어 e스포츠팬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그리핀이 1위의 자리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젠지와 kt, 킹존이 1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1라운드의 화끈한 복수전도 ‘주목’
이번 주에 펼쳐질 경기에서 각 팀들이 1라운드에서 패배했던 팀들에 대한 복수에 성공할지도 눈여겨 볼만하다.
젠지의 경우 24일과 26일 각각 1라운드에서 패배했던 kt와 그리핀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다만 젠지가 이들 두 팀을 상대로 화끈한 복수에 성공할 경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또 kt는 26일 1라운드에서 패배를 당했던 킹존을 상대로 복수에 나선다. 상위권 대결인 만큼 물러설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SK텔레콤 T1’도 최근 경기에서 기사회생하며 상위권 도약에 불씨를 살리고 있다. SK텔레콤은 29일 1라운드에서 패했던 젠지와 맞붙는다. 만약 SK텔레콤이 젠지에 승리할 경우 와일드카드 진출 가능성이 열리는 만큼 경기 결과에 e스포츠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돌풍의 핵’ 그리핀, 우승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이번 LCK 서머에서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리핀이 2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그 힘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리핀은 지난 2018 LCK 스프링만 하더라도 LoL 세미프로 리그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 출전 팀이었다. 그러나 놀라운 경기력으로 챌린저스 코리아를 제패하더니 승강전에서 기존 LCK 팀까지 꺾으며 당당히 LCK 서머에 진출했다. 게다가 LCK 진출 후 주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기존 챌린저스 팀들과 달리 LCK 강팀들이 잡아내며 1위까지 꿰찬 것.
다만 2라운드가 시작되고, kt와 아프리카에 패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주 경기에서 상위권 팀들을 또 다시 잡아낸다면 충분히 1위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그리핀의 경우 LCK 서머가 첫 LCK 무대이기 때문에 롤드컵 출전을 위한 ‘챔피언십 포인트’를 보유하지 못한 상황이다. LCK 서머 우승팀은 롤드컵 직행이 주어지는 만큼 그리핀의 각오도 남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그리핀이 정규 리그 1위를 지키며 롤드컵 직행도 거머쥘 수 있을지 화끈한 플레이에 e스포츠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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