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l 러시아월드컵 공식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 멕시코 관중의 동성애 비하 발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은 "FIFA가 동성애 비하 발언을 한 멕시코 관중을 상대로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8일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일부 멕시코 관중은 전반 24분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2)가 골킥을 차려고 준비할 때 동성애를 비하하는 내용이 포함된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축구 협회도 FIFA의 조사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멕시코 관중은 "비하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월드컵 지역 예선 때부터 FIFA는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 국가에 욕설 및 차별적 언행 등을 이유로 징계를 내린 바 있어 징계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FIFA는 "해당 사건의 징계 절차에 대해서는 아직 고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