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노소영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인이다. 지난 1988년 최태원 회장과 결혼해 1997년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 부인인 박계희로부터 워커힐 미술관을 물려받았다. 그는 2000년 워커힐 미술관을 아트센터 나비로 개명해 관리해 오고 있다.


뛰어난 학력도 화제다. 그는 서울대학교 공과대에 입학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윌리엄 앤 메리 대학교를 졸업한 노소영은 스탠퍼드 대학교의 석사학위를 받은 후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앞서 19일 한 매체는 노소영 관장이 전직 운전기사에게 물건을 던지거나 폭언하고, 이해할 수 없는 사유로 수행기사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노소영 관장의 운전기사로 1년 넘게 일한 A 씨는 "차가 막히면 '머리를 왜 들고 다니냐'는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운전기사 B 씨는 "대통령의 딸이라 차가 막히는 상황을 별로 겪어보지 않아서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았다. 욕을 먹지 않으려고 버스 전용 차로로 달렸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노소영 관장과 직접 연락해 해명을 들으려고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노소영 관장의 법률대리인인 박영식 변호사는 이날 "모두 사실과 다르다. 지극히 주관적인 주장이어서 일일이 답변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전했다.


한편, 노소영 관장은 남편인 최태원 회장과 이혼 소송 중에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7월 노소영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두 사람의 재판은 내달 6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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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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