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검법남녀' 백승훈의 죽음에 박은석이 정재영을 의심했다.
11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검법남녀'에서는 백범(정재영 분)과 검사 은솔(정유미 분)가 마도남(송영규 분)의 아들 성재 죽음의 비밀을 밝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범은 마도남의 아들 성재를 부검해 1차 소견으로 '자살'이라고 판정했다. 이에 분노한 마도남은 백범의 멱살을 잡고 "네가 뭘 알아? 우리 성재 자살할 애 아냐. 넌 원래 이기적인 개자식이야. 사망 추정 시간만 보고 자살이라고?"라고 화를 냈다.
백범은 성재가 죽은 날 당일 먹은 떡과 우유를 통해 성재의 사망 시간을 추정했다. 그는 마도남에게 "사망 시간이 오차 범위 30분 이내"라고 설득했지만 소용없었다. 성재의 사망 추정 시간은 오후 8시였고 이는 성재가 친구들이 아닌 혼자 있을 시간이었다.
CCTV 영상을 통해 학교폭력으로 인한 타살이라 추정한 검사 은솔도 충격을 받고 다시 조사에 나섰다. 차수호(이이경 분)의 부름으로 경찰서로 간 그는 성재가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CCTV 영상을 확인했다.
하지만 백범은 은솔에게 "자살 확정이 아니라 추정이다"라며 사고사일 가능성도 염두 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마도남은 국과수에 사표를 내며 "백 선생 틀렸다는 거 밝혀내고 그 자식 다시는 이 바닥에 발 못 붙이게 만들 거다"라고 선전포고 했다. 이후 그는 강현(박은석 분)을 찾아가 백범의 부검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따돌림을 당한 것 같다는 실무관 천미호(박희진 분)의 소견을 듣고 은솔은 성재의 룸메이트이자 만년 2등인 박준화를 찾아 갔다. 너 뿐만 아니라 이 학교 애들 전부 성재를 질투했어. 그래도 성재를 죽이진 않았어. 그치? 의심해서 미안하다. 옥상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박준화는 성재가 사망한 날 일을 고백했다. 박준화는 "시험을 보고 있는데 마성재가 쓰러졌다. 그럼 나도 1등 할 수 있겠다 하고 좋아하고 있는데 갑자기 마성재가 양호실에서 시험을 본다는 거다"라며 "전교 1등이라고 특별 대우 해주고..그래서 너무 화나서 애들이랑 옥상으로 끌고 갔다. 근데 그냥 욕하고 다음부터 정정당당하게 보자고 하고 내려 왔다. 겁 좀 주려고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자식 진짜 나 때문에 자살했어요? 정말 나 때문이에요?"라고 물으며 불안해했다.
다음 날, 성재의 약물검사 결과가 나왔다. 약독물과 연구원 스텔라 황(스테파니 리 분)은 "검출된 성분만 10개가 넘는다. 물범, 미꾸라지부터 홍삼 산삼까지. 무엇보다 ADHD 치료제 성분이 있었다. 암페타민 마약성 각성제도 나왔다. 환각 환청 등 부작용도 심하다. 중추신경 흥분 효과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약물 복용으로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며 공부하던 성재는 일주일 동안 잠을 못자며 괴로워했다. 그러던 중 옥상에 서 있다가 아파트 아래를 침대로 착각하고 뛰어내렸던 것.
이 사실을 안 성재 엄마는 "잠 안오는 약이라고 내가 사다줬다. 공부 잘 하는 약이랬다. 성재도 집중 잘 된다고 좋아했다"며 오열했다. 문제는 국내에 판매가 금지된 약물이었던 것. 이에 은솔은 "성재군과 같은 또 다른 피해자 생기지 않게 하려면 어머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성재의 장례식, 마도남은 "공부 잘 하란 말 밖에 안 했다.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그 말 한 번을 안해줬다"며 죽은 아들의 사진을 붙잡고 눈물을 흘렸다.
강현은 자신의 형 강용(고세원 분)의 죽음과 백범이 관련됐다고 생각하며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때 강현과 함께 일하던 서정민(백승훈 분) 계장이 죽은 채 발견됐다. 백범은 서정민의 부검을 시작하려 했으나 강현이 "증거인멸, 자기가 죽여놓고 자기가 부검하면 되겠습니까? 서계장하고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 당신이잖아"라고 소리치며 부검을 막았다.
한편, '검법남녀'는 완벽주의 괴짜 법의관과 열정 가득한 금수저 초짜 검사의 특별한 공조를 그린다.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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