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바디프랜드가 이태리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제작한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를 글로벌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5월 31일 오후 8시(현지시간) 이태리 밀라노의 카사 아텔라니(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을 그릴 당시 살았던 저택)에서 람보르기니 안마의자의 론칭쇼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첫 선을 보인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는 슈퍼카의 강렬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마사지 기능, 이태리 명품의 감성을 헬스케어 영역에 구현한 하이엔드제품이다. 바디프랜드는 ‘세상에 없던 안마의자’ 출시를 위해 개발과 디자인부터 생산, 판매까지 총 3000만달러(약 324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투자했다.

외관은 ‘커팅 엣지’라고 일컫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역동적인 라인이 적용됐으며 양 측면으로 시원하게 내리 뻗은 직선은 슈퍼카의 힘과 성능을 느끼게 하고 빨강-검정, 노랑-검정 등의 색상 대비가 이뤄졌다.

또 19가지 자동 안마 프로그램과 3D 안마모듈을 적용해 최고의 마사지감을 구현한 것은 물론 기억력과 집중력 등 인지력을 향상시키는 ‘브레인 마사지’, 수면을 유도하는 마사지, 소화 촉진과 숙취 해소를 돕는 마사지 등 임상으로 입증됐거나 특허 등록된 메디컬 기능이 다수 적용됐다. 또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해 몸상태에 맞는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 제공하는 기능, 불빛으로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라이팅 테라피’도 돋보인다.

슈퍼카의 감성도 담겼다. 버킷시트(등 부위가 깊어 몸을 감싸주는 형태의 시트)를 적용해 안락함을 높였고, 자동차처럼 팔 안마부 내측 키를 통해 제품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총 8개가 탑재돼 100W급 사운드를 제공하는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했다.

바디프랜드는 론칭쇼 장소로 르네상스 건축물의 멋스러움을 간직한 ‘카사 아텔라니’를 택했다. 카사 아텔라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걸작 ‘최후의 만찬’을 그리던 당시 거주했던 곳이다.

여기에는 예술과 의학, 과학, 공학 등 다방면에 정통했던 다빈치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근대 학문의 많은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다빈치의 정신을 세계인의 ‘건강수명 10년 연장 프로젝트’로 이어가겠다는 취지에서다.

론칭쇼는 ‘헬스케어에 람보르기니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혼을 담다’를 주제로, 참석자들이 즐길 수 있는 파티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의 기념 및 환영사 이후 메인 프레젠테이션과 신제품 공개가 이어졌고, 그 뒤에는 공식만찬이 열렸다. 이날 론칭쇼에는 국내와 현지에서 총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는 제품 전량이 한국에서 생산된다. 인건비 등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생산기지를 중국이나 동남아에 두는 것에 대한 역발상이다. 바디 프랜드는 충남 공주의 생산공장도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바디프랜드는 향후 제품 판매와 마케팅에서도 람보르기니와 협력할 방침이다. 밀라노 론칭쇼에는 람보르기니 딜러들도 대거 참석하는데, 양 사는 향후 딜러들이 제품 판매에 나서는 것을 포함, 전 세계 람보르기니 전시장에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를 전시해 공동 마케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바디프랜드는 자동차업계의 화두인 자율주행이 점차 상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에 안마의자를 탑재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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