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균 사장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매니지먼트 숲 김장균 대표가 소속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매니지먼트 숲은 공유, 전도연, 공효진, 정유미, 이천희 등이 소속된 배우 전문 엔터테인먼트사다. 최근에는 서현진과 김재욱의 합류로 더욱 탄탄해진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매니지먼트 숲을 이끄는 김장균 대표는 “배우들이 좋은 작품을 만나게 해주고 그 안에서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내 일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소속 배우들에 대한 각별함을 가지고 있다.

“배우들 모두가 큰 의미”라 말한 김장균 대표지만 그에게 있어 전도연은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가진 배우다. 김장균 대표는 “도연 씨는 처음 일을 시작할 때부터 저를 봐왔다. 누군가는 팀장 혹은 이사 때부터 봤을 수도 있는데 도연 씨는 입사 순간부터 봤다.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김장균 대표를 말할 때 공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배우다. 싸이더스HQ 시절부터 N.O.A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지금의 매니지먼트 숲까지 함께한 배우기도 하다. 그랬기에 공유가 영화 ‘부산행’을 통해 천만배우 대열에 오르고 드라마 ‘도깨비’까지 연이어 성공했을 당시 누구보다 기뻐하고 감사했다. 김장균 대표는 “잘 돼서 감사했지만 ‘끝난 뒤에 뭘 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다른 배우들도 있다 보니 당시 공효진 씨의 영화나 정유미 씨의 차기작 등에도 고민이 이어지더라. 늘 고민하는 직업 같다. 그래도 행복한 고민이라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공유 전도연 정유미 공효진
매니지먼트 숲 소속 배우 공유, 전도연, 정유미, 공효진(시계방향으로)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배우들이 편안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 ‘숲’처럼 김장균 대표는 배우들의 성향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김장균 대표의 관심이 이어진 좋은 예로 정유미의 ‘윤식당’ 출연을 들 수 있다. 예능에서 거의 보기 힘들었던 정유미였지만 ‘윤식당’을 통해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알려지며 ‘윰블리’란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 김장균 대표는 “배우가 잘 놀 수 있고 가진 성향이 잘 비춰질 수 있는 프로젝트라면 응할 생각이 있었다. ‘윤식당’에서 제작진 분들도 잘 해주셨다. 이전에 예능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 배우 정유미가 아닌 인간 정유미에 대해 많은 분들이 몰랐다. 매력이 굉장히 많은 친구인데 그런 모습이 프로그램 안에서 잘 보여 졌던 것 같다”고 정유미의 예능 도전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부터 함께하게 된 서현진에 대해서도 “좋은 배우와 함께 하니 좋고 뿌듯하다”고 신뢰를 드러낸 김장균 대표는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배우들이 있어 든든하다며 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장균 대표는 신인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빼놓지 않았다. 충무로의 기대주로 불리는 신예 정가람, 전소니 등이 매니지먼트 숲을 이끌어갈 차세대 배우들이다.

김장균 대표는 “도태되는 친구 없이 자기가 가진 매력 어필을 잘 해서 좋은 작품을 할 수 있는 위치까지 가주면 감사하다. 배우로서의 인생 설계를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계약을 결정하는 데까지 신중하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어떤 친구만을 밀기에는 조금 그렇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모든 신인 배우들의 열정과 그들을 향한 신뢰를 전하며 “과정을 겪어가는 친구들이니 조만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