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개그우먼 김미화가 또 구설수에 올랐다. 자신의 SNS를 통해 '2018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발언을 했는데,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것.


김미화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벽까지 잠못들고 뒤척이다 일어났다. 설레고 긴장되고 그런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오늘 역사의 한순간에 나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다. 이렇게 가까운 것을 이렇게 만나서 진심으로 이야기 나누면 되는 것을. 이 아침 평화의 감동을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같은 글을 두고 네티즌들은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미화를 향해 "표현의 자유를 응원한다", "공감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똑같은 마음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좀 가만히 계시죠", "이 분 인성과 인식수준은 동계올림픽 때 까발려졌던데", "멍청한데 소신까지 가지고 있으면 정말 무서워요", "무식한 데는 약도 없다", "그냥 입 다물고 계세요" 등의 댓글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미화의 발언 구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그는 SNS를 통해 치우친 정치색깔을 드러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앞서 김미화는 박경추 아나운서, 해설가와 함께 지난 2월 9일 방송된 MBC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해설자로 나섰지만,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지적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미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더니 일베들의 악의적인 밤샘 조리돌림으로 일부 비난이 '여론'이 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이것조차 제 불찰입니다.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올림픽 중계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겸허히 인정하며 앞으로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그의 사과문에는 해당 논란과 전혀 상관없는 '일베'라는 단어가 버젓이 들어가 있어서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이를 두고 많은 네티즌들은 정치적인 논란이 아닌데 왜 정치적인 프레임을 씌우냐고 지적하고 나선 것.


김미화의 사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내가 한순간에 일베가 됐네", "온전한 사과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일베 여론이 아니라 시청자 입장에서 그다지 좋지 않은 방송이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미화의 적절치 않은 사과문을 지적하기도 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김미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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