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공덕 소담길 김치찌개집이 백종원의 입에 웃음꽃을 피웠다.


6일 오후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백종원이 서울 공덕 소담길 김치찌개집 신메뉴 개발에 도움을 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지난 방송에서 김치찌개집에 샐러리맨에게 부담 없는 가격대이면서 먹으면서 추가하기 쉬운 저녁 메뉴를 개발하라는 숙제를 냈다.


사장님과 주방 이모는 점검을 위해 방문한 백종원 앞에 각자 메뉴를 하나씩 내놨다. 이모는 한방 굴보쌈, 사장님은 묵은지 닭볶음탕을 내놨다. 두 사람은 메뉴를 내놓으며 승리를 위해 서로 귀여운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모와 사장님은 따로 마련된 스튜디오로 향했고, 백종원은 홀로 남아 평가를 시작했다. 사장님은 평가가 시작되자 진행과 리액션을 위해 끊임없이 말을 하는 김성주와 자신의 음식을 어필하는 이모에게 "조용히 좀 하라"라고 말했다. 심지어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는데도 "조용히 하라"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백종원은 닭볶음탕을 먼저 시식했다. "색다르다"라고 운을 뗀 그는 "신김치와 닭이 잘 어울리는 건 알고 있었다. 닭한마리에서 볼 수 있는 조합인데, 이 닭볶음탕은 닭한마리의 그 맛을 2배로 농축한 맛이다. 닭볶음탕의 새로운 장르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사장님이 환호하는 동안 이모는 풀이 죽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굴보쌈 역시 칭찬을 받았다. 백종원은 "원래 술을 잘 안 먹는데 술과 잘 어울리는지 직접 먹어봐야 한다"라며 술까지 가져왔다.


대결은 묵은지 닭볶음탕의 승리로 끝났다. 백종원이 돌아간 후 사장님은 이모를 위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본격적인 신메뉴 출시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유쾌함이 가득했다. 사장님과 주방 이모가 장난스럽게 서로를 공격하며 투닥거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입에 미소를 번지게 했다.


입담뿐만 아니라 음식도 완벽했다. 두 사람의 음식은 모두 백종원의 극찬을 받았다. 기존 메뉴가 아니라 신메뉴로서 새롭게 시도한 메뉴였기에 더욱더 대단한 결과였다. 맛과 인간미를 다 잡은 김치찌개집. 리뉴얼 후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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