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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5년차 아이돌 갓세븐(JB, 마크, 잭슨, 진영, 영재, 뱀뱀, 유겸) 멤버 중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은 중국계 멤버 잭슨이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4차원 매력, 거침없는 입담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팀 활동을 할 때의 잭슨은 예능에서의 잭슨과 다르다. 예능에서 이미지와 완전히 다른, 진지한 잭슨을 만날 수 있다.
새 앨범 ‘아이즈 온 유’(Eyes on you) 공개에 앞서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갓세븐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각종 예능에서는 먼저 나서 말을 하는 잭슨은 간담회 초반 먼저 나서 말을 하는 법이 없었다. 다른 멤버들이 말을 많이 하도록 배려하는 게 익숙한 모습이었다. 그런 그가 다른 멤버보다 먼저 나서 대답한 질문은 ‘해외에 나가면 멤버 중 누가 가장 인기가 많은가’였다. 그는 “그런 거 없다. 갓세븐은 어디에 가도 다 핫하다”라고 답했다.
예능에서 볼 때보다 진지해 보인다는 평가에 잭슨은 “음악할 땐 진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구들과 놀 때, 재밌는 프로그햄을 촬영할 땐 안 그렇지만 적당히 관리해야 할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혹시 연애를 해서 진지한가?”라는 유도심문(?)에는 특유의 애드리브로 “한국어 잘 못한다”고 눙쳤다.
갓세븐 멤버일 땐 진지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된 이유는 뭘까. “예능을 많이 할 때는 많은 분이 나를 알아줘 좋다. 단점은 진지하게 일해야 할 때 사람들이 나를 장난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지금 혼자 사는데, 집 계약할 때도 상대가 나를 장난치는 것 처럼 편하게 보더라. 누가 집계약할 때 장난을 치겠나. 내가 너무 막 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놀 땐 놀고, 방송할 땐 재밌게 해도 계약이나 음악할 땐 진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팀에 대한 그의 애정은 각별해 보였다. “예전에 비해 요즘은 공항에서 우리 팀을 굉장히 많이 알아본다. 공항 스태프, 면세점 직원 등 모두 우릴 알아봐줘 감사하다. 아직까진 나이 좀 더 많은 분들, 60~70세 분들은 잘 못알아 보는데 그분들도 우리를 알아보게 만드는 게 올해 우리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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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은 이 앨범을 내기 전까진 해외에서 탄탄한 팬덤에 비해 국내에서 인지도, 화제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가요계에서 현재 위치에 만족하냐는 질문을 받은 멤버 JB는 “우리는 인기나 음악적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아직 올라갈 곳이 많은 그룹”이라며 “하지만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라이브도, 퍼포먼스도 확실히 준비돼 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데뷔 5년 차임에도 계속 성장할 부분이 있다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겸도 “아직 더 올라가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타이틀곡 ‘룩’(LOOK)을 작사·작곡한 리더 JB는 “곡이 잘 나온 것 같다. 저 스스로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자신감 대로 ‘룩’은 지난 12일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 해외 20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에도 오르며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한편 갓세븐은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5월 북미, 남미, 유럽, 태국 방콕, 마카오, 대만 타이베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홍콩, 서울에서 월드 투어를 한다.
이들은 “냉정하게 말해 국내보다 국외에서 반응이 더 좋다. 다국적 멤버들의 힘이 큰 것 같다”며 “다른 팀들은 해외에서 통역을 쓰지만 저희는 일본에서든 미국에서든 태국에서든 팬들과 직접 소통한다. 그게 와 닿는 것 같다”며 “하지만 국내팬들이 서운하지 않게 국내에 우선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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