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손석희 앵커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있다"고 전한 발언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1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앵커 브리핑에서 손 앵커는 "'각하가 사라지고 있다' 한 팟캐스트 진행자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그는 언론의 미투 보도 탓에 전직 대통령의 더 커다란 범죄가 가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손 앵커는 우회적으로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세상이 그가 이야기하는 '각하'를 잊어본 적이 있었던가"라고 자문한 손 앵커는 "그의 주장과는 정 반대로 전직 대통령은 내일 전 국민이 바라보는 가운데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이고 그를 향한 수많은 의혹의 불은 켜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모든 과정과 결과는 세상이 '각하'를 잊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손 앵커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9일 방송된 팟캐스트 '다스뵈이다' 14회에서 김 총수가 미투 보도로 인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서 비롯됐다.

앞서도 손 앵커는 지난 6일 '뉴스룸'에서 미투 보도를 둘러싼 음모론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요 며칠 사이에 미투 운동을 보도해드리는 와중에 이런 저희의 보도들이 특정 기업, 다시 말하면 삼성의 허물을 덮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이른바 음모론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투 운동에 대한 음모론에 이용되는 것은 도무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며 음모론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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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JTBC, 채널 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