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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훈련 때도 비슷한 상황 연습,”
대역전극을 펼친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의 김예진(평촌고)는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왜 ‘쇼트트랙 코리아’라고 불리는지 느끼게 했다. 2018 평창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팀이 한 번 넘어지고도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뿜으며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최민정 심석희 김예진 이유빈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0일 강릉시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준결승 1조에서 4분06초387을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계주는 예선에 출전한 선수에게도 메달을 준다. 한국은 김아랑을 빼고 김예진을 집어넣었다. 레이스 초반 이유빈이 헝가리 선수와 부딪혀 넘어졌으나 최민정이 곧바로 엄청난 가속도를 붙여 추격전을 시작했다. 8바퀴 반을 남겨 놓고 선두로 올라선 뒤 그대로 질주, 올림픽 신기록으로 이어졌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가던 대표팀은 1위로 결승행엔 성공했으나 표정은 밟지 않았다. 예기치 않은 상황이 나온 여파인 듯했다. 최민정은 도핑 검사를 받으러 갔다. 가장 마지막으로 나온 김예진은 “우리가 (넘어졌을 때) 대처를 잘 한 것 같다”며 “연습 때 이러한 상황을 대비했었다”고 말했다. 강릉 입성 때 심석희가 “극한의 상황을 만들어 훈련했다”고 말한 내용과 궤를 같이했다. 김예진은 “올림픽 기록을 세운 건 몰랐다”면서 3000m 계주 우승을 다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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