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신용카드 밴(VAN)사이자 업계 1위인 한국정보통신이 POS(신용카드 단말기) 공급업체인 ‘OK-POS’와 제휴를 맺고 다음 달부터 출고하는 모든 POS단말기에 하드웨어적인 보안 솔루션을 기본 탑재하기로 했다.
탑재되는 보안솔루션은 여신금융협회의 ‘POS단말기 보안 표준(2010년 6월 제정)’ 지침에 따라 카드 마그네틱리더기(이하 MSR)에서 카드를 긁는 즉시 MSR 자체에서 주요 카드정보를 암호화함으로서 POS단말기에서의 카드정보 해킹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하드웨어 보안장치가 탑재된 POS기기는 가맹점이 어떠한 POS프로그램을 사용하더라도 MSR 자체에서 카드정보를 암호화시키기 때문에 보안상 안전하고 오류발생 가능성이 없다. 기존에 사용하던 POS프로그램을 수정하지 않고도 MSR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설치도 간단하다.
POS단말기 보안사업은 2010년부터 금융감독원, 여신금융협회, 카드사, 밴사간 TFT를 구성해 추진했지만 보안프로그램의 잦은 오류 등으로 인해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2월 여신금융협회는 기존의 소프트웨어적인 보안프로그램 설치 사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고 하드웨어적인 보안 조치 사업을 추진했다. 한국정보통신은 이후 1년여 간 독자적인 보안솔루션 개발을 진행하였고 9개월여 간의 충분한 현장 테스트를 거쳐 이번 보안 솔루션을 내놓게 됐다.
한국정보통신은 일단 4월1일부터 신규 출고되는 POS기기부터 새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되 기존에 설치된 POS기기도 가맹점의 신청을 받아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당국의 POS단말기 IC전환 정책에 따라 POS단말기의 IC리더기 보안 솔루션도 추가로 개발해 3/4분기 중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박현진기자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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