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배우 봉태규가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연기파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봉태규는 현재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SBS 수목극 ‘리턴’(최경미 극본, 주동민 연출, 스토리웍스 제작)에서 ‘악벤저스’ 학범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리턴(return)’은 변호사 최자혜(고현정 분)와 경찰 독고영(이진욱 분)이 살인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찾아나가는 과정을 다루면서 시청자들을 팽팽한 추리의 재미로 이끌어 최고 시청률 18.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20%를 눈앞에 둘 만큼 인기를 모았다.

그런 가운데 봉태규가 명성신학재단 이사장의 아들인 상류층이지만 도박과 마약에 여성들과 음주가무를 즐기다가 마음에 안들면 유리컵으로 내려치는 등 악행을 서슴치 않는 캐릭터를 리얼하게 연기해 “봉태규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친구인 태석(신성록 분)의 부인 진주(윤주희 분)와 초대받은 집 화장실에서 불륜을 저지르는가 하면 자신의 차를 추월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세워 돈을 주고 헬맷으로 폭행하는 악행도 저질렀다.

봉태규의 연기는 세상 무서울 것 없고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학범을 이보다 더 자연스러울 수 없게 연기해 서늘함을 느끼게 한다. 그동안 코믹 연기를 주로 해왔던 봉태규는 ‘리턴’을 통해 새로운 연기의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리턴’은 시체가 발견되고 4명의 상류층이 살인용의자로 떠오르면서 최자혜 변호사와 독고영 형사와 범인을 찾아가는 드라마다. 최경미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의기투합했고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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