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승기 (2)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관찰예능은 처음이라…”

이승기의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SBS 예능 ‘집사부일체’가 지난 일요일 첫 방송에서 재미와 교양 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 히트 프로그램으로 출발을 알렸다. ‘동거동락 인생과외’를 표방한 ‘집사부일체’는 첫방송부터 ‘꽃청춘 4인방’이 모여 첫 사부를 만나는 과정을 소개해 1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5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집사부일체’ 기자간담회에 출연자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 이세영 PD가 참석해 ‘집사부일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먼저 이승기는 군 전역 후 첫 예능에서 과거 예능 방식과 사뭇 달라진 관찰예능 트렌드에 적응해나가는 어려움을 밝혔다.

이승기는 “예전 예능과 방식이 다르다. 우리들끼리 하는 게 아니라 사부를 만나고 사부의 라이프 스타일을 겪으면서 그안에서 무언가를 얻는 것이 프로그램 취지다. 중간에 게임이라든지 이런 게 있지 않은데다 관찰예능은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다”면서 자꾸 말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군 전역 후 아재미가 있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아재미라는 얘기를 생각보다 빨리 듣고 있다. 굳이 거부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에서 걸그룹에 열광했던 과거도 고백했다.

이승기는 “군에 있을 때 대한민국 모든 걸그룹들의 존재가 상당히 큰 힘이 됐다. 군대에 있어보니까 내가 아무 것도 안했는데 날 위해 웃어주는 사람은 걸그룹 밖에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 만나고 싶은 사부로 영화배우 송강호를 꼽았다. “연기하시는 모습만 보았지 그분이 연기하기 위해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지, 매일 연습하는지, 삶의 영감을 얻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는지 등을 알고 싶다. 송강호 선배님이 ‘집사부일체’에 꼭 출연하셨으면 좋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승기는 “일요일 주말 예능은 의미가 남다르다. 사부를 만나 비록 짧은 하루지만 같이 체험하고 깨달음을 얻어가며 멤버들과 노력해 건강한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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