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2
‘로드FC 코리아2’에서 일본의 베테랑 타카요 하시와 격돌하는 한국 여자 파이터 김지연. 제공 | 로드FC

‘남자 때리는 여자’ 김지연(팀 파시)이 종합격투기 전적 14승 4패를 기록 중인 일본의 베테랑 타카요 하시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김지연은 오는 9일 서울 홍은동에 있는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로드FC 코리아2’에서 국내 여성 선수로는 유일하게 케이지에 오른다. 종합격투기 전적이라곤 단 한 경기에 불과한 그는 경험은 부족하지만 남자를 능가하는 타격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전까지 프로복싱 동양챔피언과 킥복싱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며 4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종합격투기 선수로 발돋움하기 위해 주짓수를 수련하기도 했다. 그는 “타카요 보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각종 프로경기의 전적은 내가 더 앞선다”며 “주특기인 타격으로 상대를 KO 시켜 여자 경기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뜨리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지연은 로드FC 데뷔 전부터 ‘남자 이기는 여자 선수’. ‘격투기 선수인 남자친구를 이기는 선수’로 알려졌다. 그의 남자친구인 경량급의 소재현(팀 파시)은 국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해 “김지연과 진지하게 스파링을 해도 매번 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4년 종합격투기를 대중스포츠 반열에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로드FC는 윤형빈에 이어 또 한 번 한일 대표 파이터들의 자존심을 건 대결의 장을 마련했다. 남자 경기에선 일본 격투기 전통의 명문 ‘판크라스’ 선수들과 한국 파이터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로드FC 코리아2의 입장권은 현재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 중이다. 경기는 당일 오후 8시 수퍼액션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 로드FC 코리아2 대진
5경기 ‘밴텀급 매치’ 코스케 테라시마 vs. 이윤준
4경기 ‘라이트급 매치’ 벤 부칸 vs. 이형석
3경기 ‘밴텀급’ 료 타카기 vs. 한이문
2경기 ‘계약체중’ 타카요 하시 vs. 김지연
1경기 ‘패더급’ 송창현 vs. 김민우
◇ 로드FC 영건스 11
4경기 ‘라이트급’ 김형렬 vs. 문기범
3경기 ‘계약체중’ 오재성 vs. 정제일
2경기 ‘플라이급’ 김우재 vs. 곽종현
1경기 ‘플라이급’ 김진민 vs. 김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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