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아는 형님' 모델 장윤주와 가수 선미가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을 뽐냈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장윤주와 가수 선미가 출연했다.


선미는 등장하자마자 새소리, 코끼리 소리를 내는 재치 있는 성대모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강호동은 선미에게 "원래 지난 9월부터 '아는 형님' 출연을 하고 싶어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선미는 "원래 '가시나' 곡을 홍보하려고 나오려고 했다. 하지만 오히려 잘 된 후 나오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선미는 자신의 곡 '보름달'과 '가시나' 안무를 선보였다. 선미는 절도 있는 동작과 매혹적인 춤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선미의 춤이 끝나자 강호동이 '가시나'에 맞춰 춤을 췄다. 하지만 강호동은 어설픈 동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1999년에 내가 (장)윤주에게 가수를 하라고 했다. 피아노, 노래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디바 멤버로 추천했는데 진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음악이 있다고 말하며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윤주는 "사실 출산 후 앨범도 한 장 냈는데 사람들이 모른다"고 말하며 딸을 위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감미롭게 불러냈다. 이어 장윤주는 개그맨 故 이주일 성대모사로 "콩나물 팍팍 무쳤냐"를 선보여 스튜디오를 폭소케했다.


장윤주는 자신의 별명이 '방토'와 '아붕'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장윤주의 닮은 꼴인 방울토마토와 아기 붕어를 줄인 단어였다. 그러자 김희철은 '아기 이주일'을 줄여 '아주'라고 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선미는 '각선미'라는 별명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사람은 다리 길이를 측정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선미는 장윤주보다 키가 작았지만 비슷한 다리길이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윤주는 자신의 장점을 '워킹'이라고 밝힌 후 시대별 워킹 변천사를 보여줬다. 장윤주는 "1980, 1990년대 여성들은 글래머러스했다. 또한 런웨이에서도 옷을 입었다가 벗었다가도 할 수 있었고 매우 자유로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힙을 강조한 워킹을 보여줬다. 또 장윤주는 "2000년대는 여성들의 키워드는 시크와 엣지였다. 그냥 적당히 보여주겠다는 거였다"고 말하며 이전 워킹보다는 평범하게 걷는 워킹을 선보였다.


장윤주는 모델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공개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모델이라는 단어 자체도 몰랐다. 문제를 못 풀어 종아리를 걷었는데 선생님이 더 걷어보라고 말했다. 보시더니 '얘 보통이 아니다. 개성이 있으니 모델로 나가도 잘 될 거다'라고 말했다. 그 후부터 별명이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그때 느낀 건 선생님의 영향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주변에서 실제로 모델이라고 해주니 관심이 가더라"고 전했다.


또한 강호동은 장윤주에게 "외국에서 인기 많지 않았냐"고 묻자 장윤주는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윤주는 "한 번은 아프리카 추장이 날 너무 좋아한 적이 있다. 보통 번호를 원하는데 주소를 원했다. 볼 때마다 윙크를 날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선미는 학창 시절 방귀에 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선미는 "엎드려 자고 있었는데 움찔하면서 기상했다. 풍선 바람 빠지듯이 방귀소리가 났다. 그 후 애들이 웃는 소리가 났지만 태연한 척 다시 엎드려 잔 적 있다"며 털털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장윤주도 남편과 방귀를 트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선미는 "'가시나' 활동이 끝나고 남자 연예인들에게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없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선미는 장윤주에게 "남편에게 보내는 눈빛이 궁금하다"고 말해 남편을 먼저 유혹한 장윤주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그러자 장윤주는 "내 남편은 4세 연하 디자이너다. 처음에 그의 작업실에서 촬영했는데 촬영을 마친 후 내게 기념사진을 요청했다. 그때 의식적으로 내 가슴을 남편 팔뚝에 눌렀다"며 과감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당시 속옷을 안입고 갔다"고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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