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송송커플' 송중기·송혜교의 결혼식 날이 밝았다.


송중기, 송혜교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차례 열애설 이후 지난 7월 열애 인정과 동시에 결혼을 발표한 지 약 3개월 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만나 사랑을 키워 왔다. 각각 유시진, 강모연 역을 맡아 완벽한 케미를 선보이며 '멜로 장인'으로 거듭, '송송커플'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잘 어울리는 한 쌍에 "실제로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는 시청자도 많았다. 그리고 이 같은 바람은 곧 현실이 됐다.


지난해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사람의 미국 여행 목격담이 올라왔다. 소속사 측은 "휴가차 뉴욕에 방문했고 우연히 일정이 맞아 식사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중국 언론을 통해 또 한 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두 사람의 목격담이 전해졌고 당시에도 소속사 측은 "각자의 스케줄로 간 것일 뿐"이라고 열애설을 일축했다.


부인으로 일관하던 두 사람은 7월 5일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했다. MBC '섹션 TV 연예통신'이 당시 송혜교가 머물렀던 풀빌라를 취재하면서 과잉 취재 논란이 불거졌고, 더 이상 구설에 오르고 싶지 않았던 두 사람의 결단이었다.


송중기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근거 없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 속상했다. 그래서 시원하게 얘기하기로 결심하고 발표하게 됐다. 주변의 축하를 들으니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렇게 열애 인정을 생략한 역대급 결혼 발표로 화제를 산 '송송커플'은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도 숱한 화제를 낳았다. 결혼식 장소부터 신혼집 등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였다. 지난달 3일에는 미국 LA에서 웨딩화보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뜨거운 대중의 관심 속에 마침내 화촉을 밝히는 두 사람이다.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 소수의 하객들만 초대한 채 언론에 노출하지 않는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된다. 기자회견이나 포토월 등 행사도 일절 없다.


주례도 생략했으며 사회는 송중기의 오랜 친구가 맡는다. 축가는 사전에 알려진 대로 송혜교 절친인 가수 옥주현이 부른다. 송중기의 연예계 절친 배우 이광수와 유아인이 편지 낭독을 맡았고, 소속사 후배 배우 박보검은 피아노 연주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결혼식을 마친 뒤 '송송커플'은 유럽으로 허니문을 떠난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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