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장인인 윤 모씨가 경기 양평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경기 양평 경찰서에 따르면 윤 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양평군의 자택 주차장 옆 정원에서 숨진 채 부인에게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윤 씨는 전날 오후 5시에 부인에게 "나갔다 오겠다"라고 말한 후 집을 나섰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


윤 씨의 부인은 "남편 차가 없는 주차장에서 피가 보인다"고 경찰에 신고 후 집 주변에서 쓰려진 윤 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윤 씨의 차량은 이날 오전 11시께 자택에서 5㎞가량 떨어진 서종면 문호리 공터에서 발견됐다. 차 안에 블랙박스는 없었다. 자택 입구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주차장과 윤 씨가 발견된 정원은 사각지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누군가에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신고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윤송이 사장과 김택진 대표에게도 눈길이 모아졌다.


윤송이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는 MIT 컴퓨터 신경과학 뇌 ·인지과학전공 박사 학위를 취득해 MIT 미디어 랩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1999년 SBS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배우 이나영이 연기한 천재 공학도의 실제 모델이기도 했으며 2004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주목할 만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 2006년 세계경제포럼(WEF)의 '젊은 글로벌 지도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택진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 석사 학위를 마쳤으며 박사과정 중 엔씨소프트를 창립했다. 엔씨소프트 창립 이전 '아래아한글'을 공동 개발, 한메소프트를 창립하여 도스용 '한메타자교사'를 개발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온라인게임 '리니지', '리니지2', '길드워' 등을 통해 엔씨소프트를 세계적인 게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윤송이 사장이 2004년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김택진 대표와 인연을 맺었고, 2007년 11월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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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NC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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