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설현, 대선배 칭찬에 다소곳[SS포토]

배우 설경구가 28일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시사회를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한 설현 백치미 발언으로 인해 사과문까지 발표하는 해프닝을 겪고 있다.

설경구는 촬영을 통해 상대배우에 대해 어떻게 기억될것같냐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면 설현을 백치미가 있는 배우로 기억할것이라고 언급했고 이것이 이틀내내 영화보다 뜨거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사전에서 설명하는 백치미는 ‘지능이 낮은 듯하고, 단순한 표정을 지닌 사람이 풍기는 아름다움…이다. 게다가 일각에선 백치미를 장애인과 여성에 대한 혐오적 표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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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도로 사용했더라도 당사자 앞에서 백치미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당시 설경구가 설현을 백치미가 있는 배우라고 얘기하는 동안 찍은 설현의 사진을 봐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백치미라는 단어가 언급되는 순간 선배 설경구 쪽으로 고개를 돌린 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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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가 좋은 의미로 쓴 단어라고 얘기를 해보지만 오히려 좀 꼬이는듯 했다.

아차 싶었던 설경구가 설현쪽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 \'설현은 백치미가 매력\'[SS포토]

설현이 자신을 보고 있자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설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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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보이지만 오히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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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마무리하는 순간 설현과 설경구 둘다 미소를 짓고 있지만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리고 만 듯하다.

다음은 설경구의 공식 입장 전문.

좋게 순수하고 하얀 도화지 같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는데 저의 짧은 생각으로 표현이 잘못됐습니다. 설현씨에게 사과드렸고 언론 개별 인터뷰 때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말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도 항상 신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모든 서툰 점 늘 배우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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