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웅
수원삼성 17세 이하(U-17)팀(매탄고) 공격수 이찬웅이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사간도스와 ‘2017 K리그 17세 이하(U-17)&18세 이하(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선취골을 넣은 뒤 화호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수원삼성 17세 이하(U-17)가 ‘2017 K리그 17세 이하&18세 이하(U-18)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 U-17(매탄고)은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2017 K리그 U-17&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사간도스 U-17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승컵을 차지한 수원은 오는 9월 일본 J리그에서 주최하는 유소년 국제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수원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초반부터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인 사간도스가 득점 찬스를 먼저 잡았다. 두 차례 위협적인 슛으로 수원의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박지민의 선방으로 모두 막혔다. 사간도스의 맹공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수원은 이내 평정심을 찾은 뒤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안정을 찾은 수원은 전반 8분 수원 공격수 김영준이 최전방에서 사간도스 수비진의 패스를 끊어 낸 뒤 이찬영에게 연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찬영의 발끝을 떠난 공은 사간도스 골키퍼 구로다에게 막히고 말았다. 첫 번째 슛으로 주도권을 잡은 수원은 공을 점유한 채 경기를 리드했다. 특히 전반 13분에는 수원의 에이스 용동현이 골대를 맞히는 중거리슛으로 사간도스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수원은 전반 18분 한 차례 더 기회를 얻었다. 공격수 이찬웅이 전방에서 거센 압박으로 골키퍼 구로다의 실수를 이끌어냈고, 공중으로 뜬 공을 머리로 해결했다. 그러나 수로다와 충돌하는 바람에 힘을 싣지 못해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수원의 주도 속에 경기가 진행되면서 사간도스는 결승전 전까지 5골을 터트린 사간도스 에이스 가이세 이시이의 활약만 간헐적으로 눈에 띌 뿐 이렇다 할 위협을 가하지 못했다. 전반 30분 무렵에는 사간도스가 3차례 연신 슛을 날리며 골을 노렸지만 페널티박스 앞에 밀집한 수원 수비진에 막힐 뿐이었다. 결국 선제골은 전반 34분 수원 이찬영이 터트렸다. 김영준이 헤딩으로 떨궈 준 공을 김석현이 드리블 돌파로 사간도스 수비진을 휘저었고 이찬웅이 마무리지었다.

하프타임 후 절치부심 한 사간도스는 공격이 고삐를 당기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신체적인 능력을 앞세운 수원을 상대로 확실한 한 방을 보여줄 수 없었다. 승기를 잡은 수원은 김석현이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12분 용동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쇄도하던 김석현이 머리에 정확히 맞혔다. 사간도스는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경기 종료 직전 크로스바까지 맞혔지만 역부족이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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