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
이언주 의원이 지난 4일 ‘바람직한 최저임금 정책’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공식 사이트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학교 급식 파업 노동자들을 향해 “미친X들”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정책회의에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해 “헌법 정신에 따른 노동자의 권리지만, 아이들의 밥 먹을 권리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권리주장을 해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SBS 기자가 이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사안을 질문하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미친놈들”이라고 표현과 함께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다. 별 게 아니다.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냐”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SBS 기자가 지난 9일 취재파일을 통해 공개하자 인터넷 상에서는 비난의 글이 쇄도했다. 네티즌들은 “자유당도 안한 짓거리를 언주가 해냈다”, “안그래도 폐점 위기 국민의당 곡소리가 방방곡곡 퍼지는 구나”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도 이 원내수석부대표를 강하게 질타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은 이 원내수석부대표의 노동자 비하 발언을 묵과하지 말고 당장 국민앞에 사죄해야 한다. 개인 발언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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