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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유학파 골퍼 이준석(29)과 강윤석(3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4차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변진재(28)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이준석은 29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1·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적어내 김성용(41)과 이승택(22), 이형준(25), 김봉섭(34) 등 공동 4위 그룹과는 한타 차로 앞섰다.
15세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났던 이준석은 주니어 시절 제이슨 데이(호주·세계 랭킹 5위)와 함께 대표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8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수석 합격해 이듬해 국내 투어에 데뷔했다. 이후 호주와 원아시아투어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다 올해 다시 KPGA 투어를 주무대로 삼고 활동해오고 있다. 이준석은 이날 3번홀(파4)에서 134m 거리에서 9번 아이언으로 이글을 잡아냈다. 이어 4~5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16~17번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는 등 3타를 더 줄여 8언더파 경기를 마쳤다.
이날 데뷔 이후 한 라운드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한 그는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자신감도 올라왔다”며 “바람이나 비가 변수가 되겠지만,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니어 시절과 호주 대표팀에서 제이슨 데이와 함께 생활했다는 그는 “몇 년 전에는 가끔 안부를 묻기도 했는데, 지금은 거의 연락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란히 선두에 오른 뉴질랜드 유학파 강윤석도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윤석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려 첫승을 향해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는 “첫 날 공동 1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출발을 했으니 이 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샷 한 샷, 최대한 집중해서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변진재는 전반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인 뒤 후반홀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추가하는 깔끔한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역시 개인 최저타를 달성했다. 변진재는 “이글을 기록하면서 샷의 일관성을 찾을 수 있었다. 첫날 경기가 잘 풀렸는데 남은 라운드에서도 오늘만큼 하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데뷔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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