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17일 싱가폴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싱가포르’ 에 출전한 한국의 ‘Firefist’(불주먹) 김지연(여자부 밴텀급)이 체코의 ‘Bullet’(총알) 루시 푸딜로바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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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데뷔전이었던 경기에서 김지연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라운드는 탐색전이었다. 두선수 모두 조심스럽게 상대방에게 접근했다. 큰 유효타 없이 주먹을 교환했다. 김지연은 가벼운 연타가 성공하자 자신감을 얻은 듯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는 김지연의 일방적인 라운드였다. 김지연이 저돌적으로 달려들자 푸딜로바는 당황한 모습을 드러냈다. 초반 가벼운 유효타에 이어 묵직한 잽과 강력한 어퍼컷을 성공시키며 푸딜로바를 휘청거리게 하며 얼굴을 붉게 만들었다.
2라운드에서의 김지연의 압도적인 우위를 인정한 듯 푸딜로바는 3라운드가 시작되자마자 김지연을 거세게 몰아 붙였다. 타격의 불리함을 깨달은 푸딜로바는 전진공격을 통해 김지연을 케이지로 몰아붙였다. 그래플링으로 김지연을 압박하며 포인트를 따냈다. 김지연도 그래플링에서 빠져 나오며 상위 포지션으로 전환, 반격을 시도했으나 이렇다 할 유효타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푸딜로바는 3라운드 후반 김지연에게 타격기회를 주지 않으며 니킥등으로 유효타를 성공, 3라운드를 자신의 라운드로 만들며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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