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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21번 째 장편 영화 ‘그 후’가 오는 7월 6일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특히 7월은 ‘군함도’, ‘태시 운전사’ 등 한국영화 기대작들과 함께 ‘혹성탈출:종의 전쟁’, ‘스파이더맨:홈커밍’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도 대거 개봉을 할 예정이라 그 어느때 보다 스크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운데, 7월 대전에 뛰어든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그 후’는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의 주인공은 김민희가 아닌 권해효 부부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자연스럽게 배우들이 아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떠오르게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출판사 사장인 권해효는 출판사 여직원과 은밀한 만남을 갖게된다. 그러다 아내에게 들켜 여직원은 직장을 그만두고, 이 자리에 김민희가 잠깐 취직을 하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민희는 주변인물로 미모의 여직원이자 톡톡튀는 발랄함을 보이며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영화가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얘기를 언급한게 아니냐’는 오해의 소지는 관객들이 평가할 몫이다. 극중 권해효에게는 딸아이가 있고, 아내가 김민희를 남자친구라고 오해하는 부분에서 오고가는 대화들이 심상치 않은 것. 지난 달 폐막한 ‘제 70회 칸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을 당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냐”는 씁쓸한 뒷말이 오가기도 했다.
또 이제는 당당히 연인임을 선언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국내에서의 행보가 해외에서처럼 자연스러울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 칸 영화제 당시 홍상수 감독은 다시한번 “연인사이”임을 강조했고, 레드카펫이나 길 거리 곳곳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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