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쓰던 청와대 관저 거실 사방에 거울이 붙어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다. 거울을 떼어내느라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관저 입주가 늦어졌다는 증언도 나와 잡음이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직후 바로 관저로 가지 못하고 사흘 뒤인 13일이 돼서야 이사를 할 수 있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거울을 떼어내느라 문 대통령의 이사가 늦어진 게 아니냐는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15일 한 매체가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의 "실무진이 관저를 손보려고 들어갔는데 거울이 사방에 붙어있어서 깜짝 놀랐다"는 말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역대 청와대 근무자들은 "대통령 관저가 외실과 내실로 나뉜다"고 말했다. 외실은 참모들과 회의 공간으로 쓰고, 내실은 침실과 식당, 거실 등 생활 공간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거울이 사방에 붙어있던 곳은 내실에 있는 거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거울은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운동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월 최고위원회의 회의에서 "윤전추 행정관이 세월호 7시간 오전 관저에 있었다고 한다. 트레이너가 오전에 관저에 있었으면 대통령에게 헬스, 요가를 시킨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제부이자 박근령 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6일 트위터에 '거울방'을 언급하며 '문고리 3인방에 둘러싸여 세상과 불통된 단절의 벽이고 단절의 방'이라는 글을 올렸다.


뉴미디어국 news@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