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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의 19금 새 앨범이 불편한 이유’
가수 개리의 첫번째 솔로 미니앨범 ‘미스터 개(Mr.Gae)’가 15일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선정성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총 6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조금 이따 샤워해’, ‘XX 몰라(Zotto mola)’, ‘술취한 밤의 노래’, ‘미스터 개’ 등 전곡이 만 19세 미만 청소년 이용금지 판정을 받아 방송과 라디오 출연이 불가능하다.
개리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4곡이 전부 식후금이고 뮤직비디오도 방송에서는 플래이 할 수도 없다. 라디오 TV 그 어느 곳에서도 단 한곡도 플래이 할수가 없어서 오로지 SNS가 홍보의 전부다. 4곡이 각자의 생김새처럼 다른 스타일이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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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튜브 등을 통해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서 19금 판정과는 별개의 선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조금 이따 샤워해’라는 섹시한 제목으로 흥미를 유발한 곡은 ‘오늘 밤은 깍지를 끼듯이 너의 허벅지를 내 다리에 끼고 살을 다 맞대고 삶을 말하고 싶어’, ‘격렬하게 사랑하고서 땀에 젖은 채 둘이 누워서 오늘 어땠냐고 웃는 너에게 난 끝내줘, 끝내줘’ 등 도발적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흥미를 끌었다. 하지만, 도색 잡지 수준의 뮤직비디오는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뮤직비디오 속에는 글래머 스타일의 서양 여성이 개리의 차에 올라 가슴골을 드러낸 채 기어를 만지거나 운전석에 올라 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하는가 하면 묘한 표정을 짓는 두 명의 여성이 길쭉한 아이스바를 �으며 시소를 타는 장면이 이어진다. 이들 여성은 전동드라이버나 전동 톱를 들고 있거나, 주유기, 소화전 등을 관능적으로 더듬기도 하고, 소화전에서 쏟아지는 물 아래서 가슴을 어루만지는 등 맥락없는 동작을 반복한다. 기발하지도 재미있지도 않은 지루한 영상 속에 남자들의 성적 판타지를 직설적으로 나열한 뮤직비디오는 과연 무슨 메시지를 주고싶은 건지 황당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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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맥락도 없고 그냥 여자 몸만 보여주는 듯. 외설적인 걸 떠나 너무 수준이 떨어짐”, “너무 1차원적이고 유치하다”, “야하다…. 그게 다다”,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AV같은 뮤비. 불쾌감이 드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선정성 논란 속에도 ‘조금 이따 샤워해’는 유튜브 공식채널에서 15일 현재 34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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