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 - ICX SEOUL 제 2경기에 나서는 MJ KIM 선수
제공 | 스포티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지난해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행운의 편지편에서 MC 유재석에게 로우킥을 뽐냈던 ‘미녀 파이터’ 엠제이 킴(MJ KIM)이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ICS SEOUL 대회 제 2경기에 나선다. 그는 키 177㎝ 장신에서 뿜어내는 화끈한 타격을 바탕으로 “방송용이 아닌 진정한 로우킥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소속사인 ‘스포티즌’과 일문일답

- 무한도전 출연 이후 ‘로우킥녀’로 화제가 됐는데.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있었는데 정준하 씨가 오셔서 촬영하게 됐다. 어쩌다 보니 유재석씨에게 로우킥을 날리는 과오(?)를 저질렀다. 욕도 많이 먹었다.(웃음) 그래도 예능을 위해 한 것이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방송에 나간 것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지금은 대회 준비에 집중하려고 한다.

- 크로스핏을 하다가 입식 격투기 쪽으로 넘어왔다고.

격투 선수로는 신인이다. 그 전엔 크로스핏을 했다. 크로스핏은 다이나믹한 근력을 키우며 신체의 한계를 느껴볼 수 있는 운동이다. 하다 보면 자신과 싸움이라고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러다 우연히 입식격투기를 해봤는데 이건 나 자신 뿐만 아니라 상대방과 싸움이기도 하더라. 두 가지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2년 전부터 제대로 시작하게 됐다.

- 177㎝ 장신이라는 점 때문에 입식격투기 전문가 사이에서 기대가 상당하다.

격투 선수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큰 골격과 긴 리치는 확실히 경기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이 많다. 멘털적인 부분에서 보완할 점이 많은 것 같다. 때로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할 타이밍도 있는데 성급할 때가 있다. 경험을 쌓아가면서 이런 점을 고치고 싶다. 체격만 좋은 선수가 아니라는걸 보여드리고 싶다.

사진1 - 무한도전 로우킥녀 MJ KIM 선수

- 짧은 경력임에도 선수로서 가능성 때문에 ICX SEOUL에 출전하게 됐는데,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데 여기 나와도 되나 싶기도 했다. 그래도 주눅 드는 모습은 보여드리지 않겠다. 저만의 장점이 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제 기량을 제대로 보여드리려고 한다.

- 대회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노재길 관장님과 K-MAX체육관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다. 킥복싱과 웨이트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몸상태는 최고다. 최고의 로우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무한도전에서 보여드린 것은 방송용이었다. 실제 경기에서 보시면 훨씬 강력하다고 느끼실 것이다. 로우킥으로 상대 선수의 중심을 완전 흔들어 놓겠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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