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병살로 이닝을 마무리 짓는 피어밴드, \'봤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1사 1,2루에서 오지환을 내야땅볼로 유도하며 병살을 이끈 피어밴드가 주먹을 쥐며 환호하고 있다. 잠실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kt 좌완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2)가 특급 피칭을 이어가며 시즌 3승을 올렸다. 시즌 초반 KBO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는 피어밴드다.

피어밴드는 15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96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 7피안타 0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피어밴드는 올시즌 첫 경기 7이닝 1실점, 지난경기 완봉승에 이어 23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kt 타선은 연장 10회초 피어밴드의 호투에 응답했다. 1사 1,3루에서 조니 모넬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천금의 1점을 뽑았다. 이후 10회말 김재윤이 세이브를 올리며 1-0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피어밴드는 2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부분을 두고 “프로에서 야구를 한지 15년이 됐다.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전에도 이런 기록을 올린 적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경기 전 LG가 너클볼을 노린다는 기사를 봤다. 기사를 본 게 도움이 됐다. 너클볼의 비중을 지난 경기보다 줄였고,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비중을 늘렸다. 너클볼을 줄였으나 패스트볼에도 자신이 있었다”고 웃었다. 덕아웃에서 동료들을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낸 것과 관련해선 “동료들이 수비도 잘 해주고 노히트로 고전하다가도 마지막에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아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피어밴드는 올 시즌 단 하나의 볼넷도 범하지 않은 것에 대해 “스트라이크존이 조정된 영향은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풀카운트까지 가지 않고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될 수 있으면 3구 안에 승부를 보려고 한다. 볼넷을 주느니 안타를 맞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게 볼넷이 없는 비결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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