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밍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오른쪽)가 본머스 수비수 타이론 밍스와 공중볼을 다투며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하고 있다. 출처 | BBC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스웨덴)를 첩보영화 주인공으로 만난다면? 팬들은 모르겠지만 본인은 꿈꾸고 있는 듯하다.

영국 일간지 ‘더 선’지 등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최근 BT스포츠와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즐라탄이 제2의 꿈으로 배우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맨유 선배이자 전설로 통하는 에릭 칸토나와 자신을 비교하는 질문에 “칸토나는 칸토나이고, 나는 나다. 둘은 다른 성향을 지녔다”면서 “다만 칸토나가 했으나 내가 못한 유일한 것은 연기다. 그것은 조금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라운드에서 강인한 인상을 뽐내는 즐라탄은 늘 칸토나와 비슷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칸토나가 선수 은퇴 이후 배우로도 활동한 것을 현지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이다.

즐라탄은 배우로 변신했을 때 구체적으로 희망하는 배역도 언급했다. “‘본 아이덴티티’처럼 첩보요원이다. 새로운 제임스 본드?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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