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연예인들의 불륜이 작품 흥행의 원동력이 된다?
'불륜'이란 공통 키워드로 한일 양국에서 구설수에 오른 홍상수·김민희, 그리고 와타나베 켄이 논란과는 별개로 작품이 흥행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밤의 해변에서'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취재진 앞에서 '불륜설'이 아닌 사실임을 공식 인정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홍 감독은 "우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우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 정말 개인적인 부분이고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고, 김민희 역시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저희에게 다가올 상황과 (앞으로) 놓일 모든 것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 영화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 1일까지 누적 관객 수 3만 8003명을 기록 중이다.
제작비가 1억 내외로 든 초저예산 영화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일찌감치 손익분기점을 돌파했으며, 지난 2일에는 4만 명을 돌파하며 잔잔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일본에서도 이뤄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영화배우 와타나베 켄이 부인이 아닌 21세 연하인 36세 여성과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이 불륜 관계라고 보도했다. 와타나베 켄과 불륜설에 휩싸인 이 여성은 일본 오사카의 한 클럽에서 호스티스로 활동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에도 와타나베 켄이 출연한 영화인 '분노' 역시 개봉과 동시에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분노'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적은 스크린 점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6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했고, 연일 관객들의 발길이 쇄도하면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렇듯 한국과 일본에서는 연예인들의 불륜 논란이 자신의 작품 흥행에 보증수표가 되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뉴미디어국 kjy@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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