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연예계 대표 '팔망미인' 개그맨 이휘재. 지난 1991년 MBC 예능 FD로 방송에 처음 발을 내딛은 이휘재는 1992년 MBC 코미디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발탁, '인생극장' 코너에 출연하며 개그맨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80cm의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로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그래, 결심했어", "롱다리" 등의 유행어도 탄생시켰다. 이후 1994년 12월 현역으로 입대, 1997년 2월 13일에 제대한 그는 시청률 30%에 육박했던 1999년 SBS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만남'에서 '이바람'이란 별명으로 남희석과 콤비로 활약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20년 전 오늘 군 제대 후 쇼 MC와 DJ로도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던 이휘재는 그의 바람대로 1998년 MBC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 DJ로 활약했고, 2003년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에서는 연기를, 2003년부터 2012년까지 9년간 KBS '스펀지'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비타민', '배틀 트립', JTBC '닥터의 승부' 등을 진행하며 진정한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기사 요약]


[ 이휘재 "나, 진짜 사나이 됐어요"


이휘재가 돌아왔다. 지난 94년 12월 입대해 26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친 이휘재는 2월 13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부대에서 건강한 얼굴로 전역식을 마치고 개그맨으로 복귀했다. 부대에서 조금 떨어진 국도변 우악 휴게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휘재는 "이렇게 많은 기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실 줄은 전혀 몰랐어요. 2년 전과 비교하면 저도 많이 성숙해졌으니 기존의 개그 연기와는 차별화된 옹골찬 연기를 하겠어요"라며 방송 컴백에 대한 높은 의욕을 내보였다.


그동안 MTV 외에 KTV STV 등 공중파 방송 3사가 이휘재에게 출연 교섭을 해왔지만 그는 "입대전 활동했던 친정 MTV에서 2~3년 간 계속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췄다. 앞으로는 개그 프로 외에 쇼 MC와 라디오 DJ로도 활약하고 싶다는 이휘재는 "라디오의 경우 방송사를 구분하지 않고 밤 10시에서 12시에 방송되는 프로를 맡고 싶다"는 구체적인 시간대까지 제시.


2년여의 복무 기간 동안 14편의 군 홍보영화와 K2TV 방영 드라마 '남자 만들기' '신고합니다'에 출연, 영화배우와 탤런트로서의 자질도 보인 이휘재는 "당분간 외도하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던져주는 개그맨으로서의 본업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


전역식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취재진에 '경례!'


제대 후 화려하게 복귀한 이휘재, '장난기 가득한 포즈'


배우 구본승과 함께 했던 풋풋한 신인 시절


이처럼 다재다능한 끼를 갖춘 이휘재는 지난 2015년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23년 방송인 인생을 인정받았다. 이휘재는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차태현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한주도 쉬지 않고 꾸준히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성실하게 방송에 임하고 있는 그. 이휘재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52주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할 때도, 어려웠던 순간에도 함께했다.


이휘재는 쌍둥이 아들 서언이와 서준이를 돌보면서 육아 초보에서 차츰차츰 육아 고수로 거듭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고. 기존의 굳혀졌던 이미지도 완전히 탈피했다. 25년간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이휘재가 앞으로도 어떤 다양한 족적을 남길지 기대를 모은다.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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