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배우 최성국의 남다른 끼는 데뷔 초부터 빛을 발했다.


1995년 SBS 5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최성국은 개성있는 마스크와 연기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최성국표' 코믹연기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보적인 재능으로, 그를 특급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당시 '스포츠서울'에서 발간한 연예잡지 'TV가이드'는 최성국을 탤런트와 개그맨을 합친 '탤개맨'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코믹배우'의 이미지가 강한 그가 처음부터 코믹한 역을 맡았던 것은 아니다. SBS 공채탤런트 출신인 만큼 데뷔 초기 다양한 정극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최성국은 자신에게 '코믹배우'의 이미지를 만들어준 영화 '색즉시공'을 계기로 '낭만자객', '이대로, 죽을 순 없다', '구세주',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시트콤 '대박가족', '압구정 종갓집' 등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쌓아 올렸다. 작품명만 들어도 그의 캐릭터가 떠오를만큼 최성국은 역할의 경중(輕重)에 상관없이 개성있는 연기로 대중의 배꼽을 훔쳤다.


[당시 기사 본문]


[ "97년형 백마탄 왕자 최성국입니다"


STV '코미디 전망대'에서 개그맨 겸 MC 정재환 옆에서 보조MC를 보며 코너 사이 사이에 익살스런 멘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탤런트 최성국이 방송 시작과 함께 날리는 인사 멘트. STV 드라마스페셜 '8월의 신부'에서 젊은 시절의 석호로 출연해 시선을 모았던 최성국이 '코미디 전망대'에서 고품격 웃음을 선사하는 '웃음의 왕자'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우수에 찬 고독한 남자의 터프한 이미지엔 전혀 어울리지 않게 메인 MC 정재환이 묻는 말에 얼굴 표정 한번 바꾸지 않고 엉뚱하면서 익살스런 말을 툭툭 던져 상대방의 허점을 찔러 시청자들로 하여금 '돌발 웃음'을 터뜨리게 하고 있는 것. 현재(1997년 2월 4일) 5회 출연했는데 평소 8%대였던 시청률이 요즘 18~20%로 급상승, 제작관계자들로부터 '행운을 몰고 온 사나이'로 환대를 받고 있다. ]


최성국은 오연수와 정극 연기를 함께 하기도 했다.


최성국의 코믹 본능이 알려진 '코미디 전망대'.


고독한 터프가이 이미지를 지녔던 데뷔 초 모습.


최성국은 최근 SBS '불타는 청춘'과 채널A '싱데렐라'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남다른 '아재 예능감'으로 예능프로그램을 평정하고 있다. 아무렇지 않게 툭툭 내던지는 그의 멘트와 행동 하나하나는 웃음을 유발하며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성국은 '불타는 청춘'에서 소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선보이며 새로운 매력을 더해가는 중이다. 특히 '불타는 청춘'에서는 배우 이연수와 달달한 커플케미를 발산하며 김국진 강수지 커플을 잇는 2호커플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출연하는 곳마다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한국의 짐캐리' 최성국이 앞으로 오랜 시간동안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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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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