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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훈 4단, 신예최강전 정상
김명훈 4단이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정상에 올랐다. 김 4단은 지난 15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막을 내린 제2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박하민 2단에 23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입단 후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 4단은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벌어진 16강에서 대만의 위리쥔 초단과 젠칭팅 2단을 꺾고 2승으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전기 우승자 박재근 2단을, 4강에선 한승주 4단을 연파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14일 결승 1국에서 박하민 2단에게 14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선취점을 얻은데 이어 결승 2국도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국 후 열린 시상식에서 김명훈 4단은 “첫 타이틀이 ‘미래의 별’이라 기쁘다”면서 “이번 우승을 계기로 올해 세계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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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42) 9단이 한국 바둑 사상 최초로 누적 수입 1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기원이 2016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작성한 통계에 따르면 이창호는 평생 기전 상금으로만 100억4500만원을 벌었다. 한국기원 전산화가 이뤄진 1988년 이후의 기록을 토대로 그는 28년 동안 세계 최다인 23회의 국제 대회 우승(비공식 2회 포함)을 포함해 총 140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위는 여덟 살 아래 후배인 이세돌(34) 9단으로 누적 수입 92억1200만원으로 이창호를 8억원 정도 차로 추격중이다. 이세돌은 2016년 한 해 알파고전 대국료로만 2억여원을 챙겼고 국내 3관왕에 오르는 등 총 8억원을 확보해 연간 상금왕에 올랐다. 1995년 프로에 데뷔해 총 49회(국제 대회 18회 포함) 우승했다. ‘바둑 황제’ 조훈현(64)은 43억7000만원으로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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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 대한 국민적 호의도 75.8%
우리 국민들은 바둑이 국민 사기 진작에 기여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으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바둑 이미지로 이세돌 9단을 꼽았다. ‘바둑에 대한 국민 인식-2016년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토대로 한 분석’에 따르면 바둑에 대한 국민적 호의도가 75.8%에 이르러 ‘국민 사기 진작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부정적 의견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둑을 둘 줄 아는 성인은 900만 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인 바둑 인구 중 남성과 노년층은 40% 넘는 인구가 바둑을 즐기고 있지만 여성은 4.5%에 그쳤다. 바둑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는 문항에서는 ‘이세돌-알파고 대국’이 33.4%의 압도적 비율로 1위에 올랐다. 알파고와 이세돌 대결을 지켜본 후 바둑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자도 52.8%였다. 바둑에 대한 성격 규정과 관련해서는 63%의 응답자가 ‘두뇌 스포츠’라고 정의했다. 바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1위는 이세돌 9단으로 나타났다. 이세돌 9단의 선호도 45.7%는 갤럽의 집계 역사상 가장 높은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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