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인생술집' 배우 박성웅이 소주 한 잔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박성웅이 '인생술집'의 두 번째 손님으로 출연한 가운데 그의 연기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성웅은 배우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법대에 진학했던 박성웅은 배우의 꿈을 포기 못하고, 군 제대 후 수능을 다시 봤다. 학력고사 세대였던 박성웅은 꿈을 위해 수능에 도전했던 것.


시간으로 따지면 6수 끝에 96학번이 될 수 있었던 박성웅은 학연, 지연, 혈연 없이 오로지 자신만의 실력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보조출연부터 시작한 그는 10년의 무명 세월을 견뎠다. 남들보다 두 시간 일찍 가서 준비하는 성실함으로 한 발자국씩 나아간 박성웅은 영화 '넘버3' 건달3 역을 맡을 수 있었다.


이렇게 시작한 박성웅은 연기를 통해 아내를 얻었다. 험상궂은 이미지 때문에 여배우와 대면하는 연기를 할 수 없었던 박성웅은 지난 2007년 방송된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처음으로 상대 여배우가 있는 주무치 역을 연기할 수 있었다. 주무치의 상대역은 달비를 맡은 신은정. 박성웅은 '태왕사신기'를 통해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었다.


특히 '태왕사신기' 시절 박성웅의 이야기를 통해 신은정에 대한 애틋했던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박성웅은 촬영 도중 신은정이 다친 소식을 듣고 정신없이 뛰어와 치아가 깨진 것을 보고 흥분했다고 한다. 당시 비밀리에 열애하고 있던 박성웅은 이성을 잃을 정도로 흥분했다고. 그 정도로 신은정을 향한 박성웅의 마음은 애틋했다.


술잔을 부딪치며 이야기를 한 박성웅은 어느 토크쇼보다 편한 자세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소주 한 잔에 속이야기를 꺼내는 우리의 모습처럼 자연스럽고 익숙했다. 그래서였을까. 그가 밝힌 연기 인생은 시청자들과 진심으로 공유할 수 있었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