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배우 박해일이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영화에 대한 홍보와 함께 자신의 색다른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영화 '덕혜옹주'의 박해일이 출연했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해일은 극중 덕혜옹주를 평생 지키는 독립운동가 김장한으로 분한다.
이번 영화에 대한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한 박해일은 함께 출연한 선배 라미란, 안내상 등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박해일은 "선배님들의 기가 정말 세다"라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정상훈에 대해선 "알고 보니 영화 '화산고'를 통해 저보다 먼저 데뷔하셨더라.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났는데 호흡이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박해일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말해 화제가 된 "술 8병 마시며 촬영했다"는 발언에 대해 "정상훈과 실제로 술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저희도 모르게 감정에 취해서 너무 많이 마셨다. 그런데 그 장면 잘 나왔다"며 미소지었다.
박해일은 자신과 얽힌 키워드에 성심성의껏 대답하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해일은 팬들 사이에서 '선비'로 불린다. 그의 바른 이미지와 행동 때문에 붙여진 별명. 이에 대해 그는 "선비란 말 듣기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면서 "성격이 올곧지는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DJ 박선영은 "독특한 사진을 발견했다. 화려한 사진 속에서 더 빛나는, 너무 증명사진스러운 사진을 발견했다"며 박해일의 포털 사이트 프로필 사진을 언급했다.
이에 박해일은 "주민등록증을 갱신해야 해서 동네 옆 사진관을 갔다. 사진관 아저씨께서 너무 잘 찍어주셨다. 어느 작가 분이 찍어주신 것 못지 않게 잘 나왔더라. 그래서 포털 사이트에 제가 직접 들어가 수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랬더니 기간이 지나 '무성의하다 증명사진을 올리고' 그런 말씀을 듣기도 했다. (증명 사진의) 배경을 바꿔볼까 싶지만 능력이 안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아들에게는 "친구 같은 아빠"라고 자평한 그는 "아직 영화를 보지 못 했지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한편, '씨네타운'은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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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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