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 팀의 주장 웨인 루니를 미드필더로 기용하지 않을 생각을 분명하게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5일(현지시간) 맨유 감독 부임후 처음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구에는 여러가지 포지션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것은 아마도 득점을 올려야 하는 포지션일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시간이 가면서 포지션이 바뀌는 선수들도 지켜봤지만 결코 바뀌지 않는 것은 골에 대한 열망이다"라며 "루니는 전형적인 '9번' 공격수는 아닐지 모르지만 그는 결코 '6번'(미드필더)거나 상대 골문에서 50미터 거리에서 뛸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루니는 내가 이끄는 맨유에서 9번이나 10번 공격수의 역할 혹은 그 9.5번 공격수의 역할을 할 것이고 결코 6, 8번의 미드필더 역할을 맡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루니는 루이스 반 할 감독과 로이 호지슨 감독의 지휘 아래 최근 각각 맨유와 잉글랜드에서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이 그를 공격수로 기용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과연 그가 20대 시절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만한 대목이다.


스포츠서울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2015@sportsseoul.com


사진=인터뷰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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