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엑소의 막내에서 어엿한 성인이 된 느낌이다. 뚜렷한 자기 주장은 물론이고, 팬들을 향한 사랑도 단연 최고였다.
22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 'V앱+'를 통해 방송된 '세훈이의 세심한 막내씨'에서는 반려견 비비와 함께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세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팀에서 막내인 세훈은 이날 소신 있는 발언과 팬들을 향한 애정으로 1시간을 꽉꽉 채웠다. 이날 세훈은 가장 먼저 '로또' 관련 질문을 꼽으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세훈은 "거짓말 안 하고 다 기부할 것 같다. 지금도 기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의 멤버인 만큼 분명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 보다 많은 여유를 쥐고 있는 게 사실이다. 또 가정이라는 전재가 깔려 있긴 하나 공인으로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쉽지만은 않은 상황. 하지만 세훈은 소신 있는 발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훈은 자신의 철학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할지 말지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세훈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일단 해보고 배울 건 배우고 반성할 건 반성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햇수로 데뷔 5년차에 접어든 세훈은 그동안 멤버들의 논란과 탈퇴 등 롤러코스터 같은 연예계 생활을 보내면서 많은 걸 깨달은 눈치였다. 이에 자신만의 철학을 세우고, 뭐든 '해보고 후회하자'는 생각으로 한 걸음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세훈은 팬들을 향한 사랑을 거듭 드러냈다.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입을 연 세훈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팬들과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누면서 배우고 싶다고 털어놨다. 남들과 이야기하면 분명히 배울 게 있다는 게 세훈의 설명이다.
전국투어 콘서트를 추진해달라는 말에 "회사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보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엑소를 둘러싼 불화설과 왕따설에 대해 당당히 '노(NO)'라고 말하는 등 팀 내에서는 막내이지만 듬직한 면모로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팀 내에서는 형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막내 세훈이지만, 리더 수호 못지 않게 팀을 생각하고, 팬들을 생각하는 세훈이었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V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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