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원하는 건 ‘무한도전’ 완전체!
그 녀석과 그 전 녀석과 이 녀석이 모두 무도로 돌아오는 때는 언제일까. 지난 6일 개그맨 노홍철의 지상파 복귀 소식이 전해지면서 MBC‘무한도전(이하 무도)’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또 한번 커졌다.
‘무도’는 2014년4월 음주운전 논란으로 길이 하차한데 이어 같은해 11월 노홍철이 음주운전으로 또 다시 하차해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의 5인 체제를 유지했다. 10주년을 맞은 지난해 4월 여섯번째 멤버를 구하는 식스맨 프로젝트로 황광희를 충원했지만, 지난해 11월 또 다시 정형돈이 불안장애로 하차하면서 5인 체제로 꾸려가고 있다.
‘무도’는 ‘무도빠’라 불리는 공고한 팬덤만큼이나 부침도 심했다. 관심이 높다보니 멤버들의 작은 실수도 큰 논란을 낳았다. 멤버들에게도 ‘무도’는 단순히 하나의 프로그램이라기 보다 자신들의 정신적 기반이자 고향같은 곳이었다. “10년을 지켜봐준 무도 팬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무게는 멤버들에게 막중함 부담감을 안기기도 했다.
|
노홍철은 ‘무도’ 복귀에 대해 “나는 큰 잘못을 저지른 직후부터, 그 프로그램을 다시 한다는 건 스스로 허락이 안 된다. ‘무한도전’은 우리의 권한을 떠난 것 같다. 시청자에게 달려 있다”며 발을 뺀 바있다. 김태호 PD 역시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물러난 노홍철의 의사를 존중, 무리한 복귀를 추진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빈자리를 매주 보고있는 시청자들은 ‘무도’ 완전체를 볼 날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무도’팬들이 과연 어떻게 이들을 받아들여 줄 것인가. 그 자연스럽고 편안한 복귀 시점을 제작진도, 멤버들도, 시청자들도 어쩌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무도’는 지난달 19일 정준하의 힙합도전기를 방송에 담았다. 케이블 엠넷 ‘쇼미더머니5’에 도전한 정준하는 예선을 통과한 뒤 이날 프로듀서로 출연한 길과 부둥켜 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길은 하차 후 2년만에 방송에 복귀했고, ‘무도’는 돌아온 길을 화면으로 응원했다.
노홍철은 케이블 tvN‘내방의 품격’, ‘노홍철의 길바닥쇼’를 통해서 몸풀기를 마친 뒤 KBS2 새 예능‘어서옵쇼’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JTBC‘냉장고를 부탁해’,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등에서 활약하다 돌연 하차한 정형돈도 최근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오는 4월23일은 ‘무도’의 11주년 기념일이다. 그 녀석과 그 전 녀석과 이 녀석 중 한 명이 빠진 ‘불완전 무도’가 3년을 맞는 날이기도 하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