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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작아서 못 보겠네.”
SK 김용희 감독이 6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전광판을 보다가 웃으며 말했다. SK는 올시즌을 앞두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세계 최대 규모(가로 63.398m·세로 17.962m), 총 면적 1138.75㎡의 대형 전광판 ‘빅보드’를 설치했다. 정식 규격 농구장보다 약 2.7배나 넓은 크기의 전광판은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큰 화면을 분할해 다양한 연출도 가능하고, 선수들의 자세한 정보와 성적도 제공한다. 치어리더 공연도 화면 가득히 채우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직구장 전광판도 2014년 시즌을 앞두고 교체한 최신식이다. 가로 35m, 세로 15m로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쓰는 UHD 전광판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사직구장으로 원정경기를 하러 온 타 팀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2년 만에 최고 자리를 ‘빅보드’에 내줬다. 확실히 빅보드를 보다 사직구장 전광판을 보니 작아 보였다. 김 감독도 내심 세계 최고라는 새 전광판을 자랑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아직 빅보드를 보지 못한 취재진에게 얼른 인천에 와서 보라고 강력 추천까지 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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